[GSL] '동래구' 박수호, '디펜딩 챔프' 전태양 꺾고 6년만에 8강 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7.15 21: 06

6년만에 느끼는 손 맛이었다. '동래구' 박수호가 지난 대회 우승자 전태양을 풀세트 접전 끝에 따돌리고 6년만에 GSL 8강 무대에 진출했다. 
박수호는 15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GSL 시즌2' 16강 전태양과 승자전서 한 세트씩 주고 받는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6년 전인 지난 2014 GSL 시즌3 8강 이후 다시 GSL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첫 상대 후안 로페즈를 2-1로 따돌리고 승자전에 올라간 박수호는 전태양과 승자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전태양의 초반 화염차 압박을 잘 넘긴 이후 뮤탈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운용해 기선을 제압했다. 

2020 GSL 시즌2 아프리카TV 중계 캡처

전태양이 대규모 의료선 부대 반격에 나섰지만, 저글링과 함께 뮤탈리스크로 전태양의 핵심지역을 공략하면서 먼저 승전보를 울렸다. 
서전을 내준 전태양이 2세트 '골든 월'에서 전진 2병영 압박으로 반격하면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지만, 승리의 여신은 박수호의 손을 들어줬다. 
일진일퇴의 공방전 속에서 진행된 3세트서 박수호는 상대의 화염차 밴시 공세를 버텨내면서 히드라-저글링-맹독충 체제에 힘을 붙여 나갔다. 메카닉이 추가된 전태양의 주력군을 끊임 없는 소모전을 줄여준 박수호는 살모사로 전장의 중앙 지역을 장악했다. 
저그의 최종병기인 울트라리스크까지 추가한 박수호는 전태양의 12시 지역을 압박했고, 소수의 히드라-맹독충 부대로 3시를 타격하면서 점차 승기를 굳혀갔다. 병력을 결집시킨 박수호는 전태양의 남은 병력을 3시 지역에서 궤멸시키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2020 GSL 시즌2 16강 A조
▲ 1경기 전태양 2-0 사샤 호스틴
1세트 전태양(테란, 5시) 승 [골든 월] 사샤 호스틴(저그, 7시)
2세트 전태양(테란, 5시) 승 [데스오라] 사샤 호스틴(저그, 11시)
▲ 2경기 후안 로페즈 1-2 박수호
1세트 후안 로페즈(테란, 7시) [아이스 앤드 크롬] 박수호(저그, 1시) 승
2세트 후안 로페즈(테란, 5시) 승 [데스오라] 박수호(저그, 11시)
3세트 후안 로페즈(테란, 1시) [필러스 오브 골드] 박수호(저그, 7시) 승
▲ 승자전 전태양 1-2 박수호
1세트 전태양(테란, 7시)  [아이스 앤드 크롬] 박수호(저그, 1시) 승
2세트 전태양(테란, 7시) 승 [골든 월] 박수호(저그, 5시)
3세트 전태양(테란, 1시) [필러스 오브 골드] 박수호(저그, 7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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