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의 압도적인 싸움 실력이 드러난 경기였다. 담원이 6위 팀 다이나믹스를 가볍게 제압하고 1라운드를 7승으로 마무리했다.
담원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팀 다이나믹스와 1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담원은 시즌 7승(2패, 득실 +12)째를 달성하면서 젠지를 끌어내리고 2위에 등극했다. 시즌 5번째 패배를 당한 팀 다이나믹스는 6위에 머물렀다.
1세트 담원은 실수 이후에도 꺾이지 않는 공격력으로 팀 다이나믹스를 격파했다. 상대적 약세에도 맞불을 놓은 팀 다이나믹스는 초반부터 이빨을 드러냈다. ‘쇼메이커’ 허수의 조이의 점멸을 뽑아낸 뒤 지속적으로 미드 라인을 노렸다. 주도권을 바탕으로 6분 경에는 첫 드래곤을 획득했다.
하지만 담원의 공격력은 팀 다이나믹스가 버티지 못할 정도로 강력했다. 케넨, 조이의 실수에 주눅들지 않고 더 거세게 몰아치며 이득을 취했다. 28분 경 팀 다이나믹스가 드래곤 3스택을 쌓는 사이 담원은 탑 라인의 억제기 포탑을 파괴하고 성장 격차를 벌렸다. 골드 차이는 어느새 5000을 넘겼다.
31분 경 담원은 미드 라인에서 적들을 밀어내고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했다. 결국 담원은 33분 경 레오나가 먼저 쓰러지고 시작한 한타에서도 대승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 또한 팀 다이나믹스는 기세에 밀리지 않기 위해 케넨-조이를 필두로 강한 조합을 선택했다. 그러나 담원은 팀 다이나믹스의 빈틈을 계속 공략하며 성장 차이를 냈다. 12분 경 담원은 케넨의 거리가 먼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싸움을 걸어 승전보를 울렸다.
팀 다이나믹스의 날이 무딘 노림수는 매번 담원에 막혔다. 12분, 18분 담원은 연이은 역습으로 골드 격차를 계속 벌렸다. 이후 담원은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23분 경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했다. 공성 단계에 돌입한 담원은 25분 경 미드-봇 라인 억제기를 파괴한 뒤,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