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승부차기 혈투 끝 대구 꺾고 FA컵 8강행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7.15 21: 39

성남FC가 대구FC를 제물로 FA컵 8강에 진출했다.
성남은 15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서 열린 대구와 2020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16강) 원정 경기서 12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4-2로 이기고 8강에 올랐다.
홈팀 대구는 세징야 김대원 김진현이 앞선을 구축했다. 성남은 나상호와 김현성이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반 주도권은 대구가 쥐었다. 세징야와 함께 전방을 누빈 김대원이 잇따라 성남을 위협했다. 그러나 회심의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빗나가거나 전종혁의 손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구 해결사 세징야가 전반 45분 영의 균형을 깼다. 문전 혼전 상황서 류재문이 내준 볼을 세징야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성남의 골네트를 갈랐다. 전반은 대구가 1-0으로 앞선 채 마감됐다.
기세가 오른 대구는 후반 초반 세징야의 연이은 슈팅이 무산되며 2골 차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공격 활로가 막힌 성남은 후반 23분 나상호를 빼고 토미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대구는 후반 26분 류재문의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이 살짝 벗어났다. 성남은 후반 30분 수비수 임승겸 대신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양동현이 들어갔다. 성남은 후반 32분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이스칸데로프의 코너킥 크로스를 이창용이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3분 데얀의 결정적인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고개를 감싸쥐었다. 양 팀은 결국 연장 30분 동안에도 소득을 올리지 못하며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성남은 첫 번째 키커 양동현이 깔끔하게 성공시키자 데얀도 맞불을 놓았다. 성남은 2번째 키커인 토미가 성공시켰고, 대구는 신창무의 킥이 전종혁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성남이 3번째 키커 김동현이 골망을 흔들자 대구도 츠바사가 성공시키며 2-3으로 추격했다. 성남의 4번째 키커인 유인수가 성공한 반면 대구 김대원의 슈팅이 전종혁의 손끝에 걸리며 승부가 결정됐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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