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울고 울린' 서울, 승부차기로 대전하나 꺾고 FA컵 8강행 [오!쎈 현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7.15 21: 41

박주영이 울고 울린 서울이 FA컵 8강에 올랐다. 
FC서울은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16강서 대전 하나시티즌과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전은 3-4-3 포메이션에서 박용지, 바이오, 김세윤이 공격을 맡았다. 중원에는 이슬찬, 조재철, 박진섭, 황재훈이 배치됐다. 이정문, 구본상, 이지솔이 스리백 수비진을 구성했고 골키퍼는 김진영. 

서울은 윤주태와 조영욱이 공격을 이끌고 고요한, 주세종, 알리바예프가 중원에 자리했다. 양 측면 윙백에 고광민과 김진야가 위치하고, 스리백은 오스마르, 김남춘, 윤영선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유상훈. 
경기 시작과 함께 대전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4분 김세윤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바이오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 골네트를 흔들었다. 
대전과 서울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경기가 아니라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치며 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선제골을 넣은 대전이 여유롭게 경기를 펼쳤고 서울은 무리한 플레이가 나왔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서울은 중거리 슈팅을 통해 경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서 대전은 채프만을 투입했다.서울은 알리바예프를 빼고 박주영을 투입했다. 서울은 후반 11분 윤주태 대신 윤종규를 투입했다. 
경기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대전이 두터운 수비를 구축했고 서울은 치열하게 공격을 펼쳤다. 대전은 수비 안정을 통해 서울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실점 없이 경기를 이어갔다. 
대전은 선제골을 터트린 바이오를 빼고 안드레를 투입했다. 전방 공격진을 유지하며 경기를 이어갔다. 서울은 주세종 대신 한찬희를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서울은 선수 교체 후 곧바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조영욱이 대전 페널티 박스서 돌파할 때 이지솔에게 파울을 당했다. 하지만 서울은 키커로 나선 박주영이 페널티킥을 시도하다 미끄러져 넘어졌고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대전은 박용지 대신 정희웅을 투입했다. 서울은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주영이 헤더 슈팅으로 득점, 후반 37분 1-1을 만들었다. 
서울은 후반 39분 김남춘이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그러나 서울은 끊임없이 공격을 펼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조영욱과 박주영이 치열하게 움직이며 대전 수비를 괴롭혔다. 결국 대전과 서울은 추가 득점 없이 연장을 펼쳤다. 대전은 연장 전반 13분 이정문 대신 최재현을 투입했다. 연장서는 대전의 일방적인 공격이 펼쳐졌다. 서울은 철저하게 지역 방어를 통해 대전의 공세를 막아냈다. 대전은 연장 후반 5분 최재현이 서울 골키퍼 유상훈과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서울도 고광민 대신 김원식을 내보냈다. 
연장서도 결판을 내지 못한 대전과 서울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대전이 첫 번째와 네 번째 키커가 실축한 가운데 서울이 마지막 키커인 박주영이 성공하며 대전을 꺾고 FA컵 8강에 진출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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