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수제냉동돈가스집에서 큰 손 FLEX "30인분 결제=시물레이션 장사, 자양분될 것"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7.16 00: 14

돈가스집이 신메뉴 연구를 시작한 가운데, 코로나19(COVID-19)로 잠정 촬영이 중단되는 안타까운 사태를 전했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포항 꿈틀로 편이 전파를 탔다. 
다음은 수제냉동 돈가스집을 찾아갔다. 미리 해보는 실전 30인분 돈가스 도전기가 시작됐다. 제대로된 경험을 통해 각오를 다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백종원은 "튀김기 문제라 생각하지만 그 외의 문제들이 하나씩 눈에 보일 것, 단순히 힘든 상황이 아니라 여건이 가능할지 생각해보란 것"이라면서 초보사장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시뮬레이션 장사라고 했다.  
그 사이, 33분만에 첫 돈가스 4인분이 완성됐다. 조금 느려도 큰 문제 없이 진행됐으나 국물이 빠진채로 나갔다. 반 정도는 완성했으나 밥도 새로 지어야하고 그릇도 모자라는 상황이 왔다. 사장은 홀에 나와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백종원은 "제작진이라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실제 손님일 있었을 때 상황을 걱정했다. 그러면서 "어떤 결정을 하든 사장의 사정을 알기에 도움이 되도록 고민할 것, 사장님 의견을 존중해 필요한 부분을 개선해갈 예정"이라며 지켜봤다. 
장사 후 사장은 "일이 힘들다기 보다 정성껏 하고싶었는데 그렇게 못 하니까 안 행복하더라"면서 현실에만 안주했던 장사초보였기에 겪어보니 그 자체로도 현실장사가 버거웠다고 했다.
사장은 "혼자서 절대적으로 할 수 없단 걸 알았다, 내 맘대로 되는게 없더라"면서 "이런 걸 예상 못한 내가 힘들다, 손님들에게 이렇게 해선 안 되는 건데"라며 눈물, "가능하다면 제가 할 수 있는 다른 거를 가르쳐 주시면 해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포항 첫 촬영 일주일 후 공릉동 촬영 중인 백종원에게 제작진은 "돈가스 사장이 고민에 빠졌다"며 상황을 알렸다. 백종원이 바로 영상통화를 걸었다.  
사장은 "제가 뭘 사랑하는지 고민해보라고 하셨다, 미리 세팅하고 바로바로 줄 수 있다면 마음이 편할 것 같다"며 빨리 나갈 수 있는 메뉴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사장은 "배가 산으로 가서 죽도 생각해봤다, 하지만 제가 죽을 잘 모른다"고 고민했고, 준비 시간이 걸려도 빨리 나갈 수 있는 메뉴를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  
그 사이, 포항 두번째 방문을 앞두고 대구 경북 지역에 코로나19가 심각해졌다. 결국 안전을 위해 포항 촬영이 잠정중단됐다. 군포와 수원 등 다른 지역들만 솔루션이 진행됐고, 그 동안 포항 사장님들과는 지속적으로 연락했던 모습을 보였다. 
이 후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진 5월, 백종원이 포항을 방문했다.  백종원은 "포항 첫 촬영 후 코로나19가 심각해져 급하게 포항 촬영 중단해 다른 지역을 했다"면서 최소 인원만 동원해 사장님 응원차 MC팀에선 백종원만 홀로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19탓에 3개월 반만에 다시 찾은 꿈틀로 골목, 사람은 더욱 줄어들었다. 백종원은 "점심시간인데 사람이 없어 심각하다"면서 안타까워했다.  
먼저 백종원이 해초 칼국수집을 찾았고 사장과 극적으로 만났다.  회의를 거듭해 촬영이 잠정중단됐던 사실을 전하며 "오늘 사실 갑자기 왔다, 제작진 방문 소식을 듣고 방문을 급하게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사장은 첫 방송 후 손님이 120명 이상 왔으나 코로나가 포항에 터지고 손님도 확 끊겼다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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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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