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를 제작한 영화사 레드피터의 이동하 대표가 개봉 첫날 35만여 명을 동원한 것과 관련, “어려운 시기에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동하 대표는 16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개봉 첫날 35만 이상의 관객들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좋은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관객들의 니즈를 느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달 15일 개봉한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제공배급 NEW)는 상영 첫날인 어제 35만 2930(영진위 통합전산망 누락분 롯데시네마)명의 관객이 들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전부터 80%대 예매율을 달성했기에 첫 주말 얼마나 많은 관객들이 들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이동하 대표는 “예매율은 높지만 일단 아직은 낙관하기 조심스러운 게, 실질적으로 관객들이 극장에 가는 것을 걱정하고 계시지 않느냐”라며 “코로나19 발생 전으로 완벽하게 회복한 게 아니라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런 상황이지만 즐겁고 재미있는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고 싶어하시는 관객들의 갈증을 느꼈다”며 “극장에 간다는 게 물론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 있지만 (극장도) 방역을 잘 하고 있다. 서로 방역을 잘 지키는 안전한 극장 문화가 정착되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반도'는 '부산행'(감독 연상호)의 4년 후, 완전히 폐허가 된 반도에서 살아남고 탈출하기 위해 좀비와 싸우는 모습을 담았다. ‘부산행’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이 좀비와 맞서 싸웠다면, ‘반도’에서는 전직 군인들의 전문적인 액션을 만날 수 있다. 강동원표 생존 액션, 한국영화에서 보기 어려웠던 카체이싱이 극도의 쾌감을 안긴다.
이동하 대표는 “‘반도’는 극장에서 보는 쾌감이 크실 거다”라며 “4dx 등 여러 버전의 특수관도 같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IPTV로 보실 수 있겠지만, 극장에서의 관람을 추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러닝타임 1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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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