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전기톱과 트랙터가 가장 어울리는 축구 선수' 엘링 홀란드가 '본업'에 매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홀란드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드와 함께 트랙터를 타고 밭일을 하던 모습을 올려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시즌 홀란드는 미나미노 타쿠미-황희찬과 함께 잘츠부르크의 삼지창으로 시작해서 겨울 이적 시장에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유럽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유럽의 차세대 슈퍼스타로 떠오른 홀란드는 여름 휴가 기간 동안에도 비범한 행보를 보여 세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따.
홀란드는 아버지와 함께 노르웨이의 고향에서 전기톱을 들고 벌목을 하는 모습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지난 12일 클럽에서 쫓겨나는 모습이 발견돼기도 했다.
홀란드가 클럽에서 파티용 폭죽을 사용해서 쫓겨났다는 루머가 나왔다. 이에 아버지 알프잉에는 자신의 SNS에 "아들아 돌아와라, 일이나 하자! 너한테 밤문화는 어울리지 않아"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다행히도 이후 홀란드가 클럽서 나온 이유는 '폭죽'이 아니라 '너무 많은 팬들이 그를 반겨서 안전상 이유로 내보낸 것'이라는 중언이 있었다.
여하튼 대도시의 밤문화가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일까. 아니면 아버지의 조언을 따르기 위해서일까. 홀란드는 클럽 사건 이후 다시 돌아와 아버지와 본업인 시골 라이프에 매진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서 홀란드는 트럭 운전석에 타서 탄탄한 복근을 과시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이미 트랙터로 밭이 갈린 상태라는 것이다.
아버지 홀란드 역시 트랙터의 전면부에 타서 돌아온 아들과 함께 미소를 보이고 있다.
이런 홀란드의 모습에 여러 축구 팬들은 "클럽에 있는 것보다 몇 배 잘 어울린다"라거나 "솔직히 세상에서 농기구가 가장 잘 어울리는 축구 선수"라고 열광했다.
여느 축구 선수보다 전기톱과 트랙터가 어울리는 홀란드. 어린 노르웨이 괴물의 이색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홀란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