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 득점포' 바이오, FA컵 패배에도 빛난 대전 신 공격 옵션 [오!쎈 대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7.16 07: 57

바이오의 득점포가 터졌다. 승격전쟁을 펼치는 대전하나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기회를 만들었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16강서 FC서울과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했다. 대전은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아쉽게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대전은 예상외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나은행과 손 잡고 기업구단으로 변신한 대전은 적극적인 투자로 선수 영입을 통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전남에서 활약을 펼친 바이오는 안드레와 함께 대전 공격의 핵심으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해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안드레 만큼 활약이 나오지 않아 답답함도 이어졌다. 
그러나 바이오는 서울전을 통해 반전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예상하지 못했던 대전의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바이오는 전반 4분 김세윤이 서울 진영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바이오의 슈팅은 서울 수비벽을 넘었고 골키퍼 유상훈이 막아내지 못했다. 득점 뿐만 아니라 바이오는 후반 6분 조재철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슈팅도 기록했다. 후반 25분 안드레와 교체될 때까지 바이오는 대전공격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단순히 슈팅만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중원에서 상대 수비와 경합을 펼쳤고 대전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는데 큰 역할을 선보였다. 
비록 대전은 후반 37분 박주영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승부차기서 패했다. 그러나 바이오의 득점포와 준수한 활약은 팀에 보탬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치열한 승격전쟁을 펼치고 있는 대전은 수원FC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체력적인 부담이 크겠지만 바이오가 다시 활약을 펼친다면 개막전과 같은 짜릿한 역전승도 기대할 수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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