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의 기행은 계속될까.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가레스 베일은 리그 재개 이후 고작 100분 출전에 그치자 관중석서 이상한 기행을 펼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베일이 다시 스페인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다. 단 경기장이 아닌 관중석서 밖에서 이야기다. 레알서 옵션을 포함해서 주급 65만 파운드(약 9억 8525만 원)를 받는 베일은 연이은 기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베일은 지난 알라베스전서 마스크를 안대처럼 활용해서 낮잠을 자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레알 팬들의 분노가 컸다. 그들은 베일을 향해 '월급 도둑'이라며 비난했다.
이어 그라나다전에서도 베일은 어릿광대처럼 익살스러운 표정과 함께 휴지심을 잡고 경기를 구경하는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스카이스포츠는 "베일은 5장의 교체 카드인 상황서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자 그는 관중석서 이상한 기행을 저지르며 팬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베일은 리그 재개 이후 고작 1경기만 선발이었다. 최근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하자 그는 터치라인서 워밍업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페인 축구 전문가 테리 깁슨은 "지금 베일의 상황은 그냥 '기괴한 에피소드'이다. 지금 그는 선수 생활서 큰 위기를 맞이한 상황"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깁슨은 "베일은 낮잠부터 망원경까지 기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떻게 보면 빅클럽들에게 선수 영입에 주의해야 된다는 반면교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베일의 연이은 기행에도 지네딘 지단 감독은 불화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는 기자들이 "자신과 베일의 관계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 우리는 하나"라고 주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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