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이정현 "강동원, '사람일까' 싶을 정도로 너무 멋있어..단점 못 봐"[인터뷰②]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7.16 12: 02

(인터뷰①에 이어서) 배우 이정현이 영화 ‘반도’에서 호흡을 맞춘 강동원에 대해서 “단점을 못 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개봉 인터뷰에서 강동원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반도’는 영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위험을 무릎쓰고 폐허가 된 반도로 돌아온 자와 그곳에서 들개처럼 살아남은 자, 그리고 들개 사냥꾼을 자처하며 좀비보다 더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버린 미쳐버린 자들까지, 저마다의 얼굴로 살아남은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이 긴박한 이야기 속에서 펼쳐진다.

이정현은 ‘반도’에서 폐허 속에서 살아남은 민정 역을 맡아 반도로 돌아온 정석역의 강동원과 호흡을 맞췄다. 이날 이정현은 강동원의 첫인상에 대해서 “너무 멋있다. ‘저게 사람일까’ 할 정도로 너무나 좋은 비율과 ‘이래서 다들 강동원하는 구나’했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이정현은 “실제로 이야기해보니까 너무 착하고 예의도 바르시다. 정말 착하고 되게 영화 밖에 생각 안 하시는 것 같고, 연애도 안 하시는 것 같다”라고 웃으며, “이래서 여성 팬들이 이렇게 좋아하나 했다. 단점을 못 본 것 같다. 쑥스러움이 많다. 어떨 때는 되게 개구쟁이 같기도 하다. 정말 너무너무 착한 것 같다. 톱스타 의식도 없다”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현은 ‘반도’를 통해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액션 블록버스터에 도전하게 됐다. 이에 대해서 이정현은 “액션은 되게 해보고 싶긴 했다. 나 말고 다른 배우들이 항상 하고 싶어하는 장르인 것 같다. 이번에 할 수 있어서 되게 좋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이정현은 액션 호흡을 맞춘 강동원에 대해서 “강동원 씨는 정말 잘하더라. 나는 액션이 처음이라 너무 긴장을 많이 해서 시키지도 않았는데 액션 스쿨가서 총 들고 땅구르기부터 몇 달을 열심히 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는데 감독님이 되게 단순한 동작만 시키시더라. 단순하게 시키면서 컷을 붙이셨는데 되게 강하게 보이고, 그런 컷 계산 능력도 너무 뛰어나시더라”라고 언급했다. 
또 이정현은 “액션신도 길게 가다가 배우들이 많이 다치더라. 감독님은 딱 필요한 부분이 10초만 10초만 하고 컷하고 하나도 안 자르고 그대로 갔다 붙이더라. 그러면 동작이 연결돼서 신기했다. 액션을 편안하게 찍었고 다치지도 않았고 너무 안전했다. 분위기도 항상 좋았다”라며 촬영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반도’는 지난 15일 개봉 첫 날 하루 동안 35만 2926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누락분 롯데시네마 제공)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작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인터뷰③에 이어집니다.) /seon@osen.co.kr
[사진]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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