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정현이 “결혼 후 마음이 편해져 연기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정현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개봉 인터뷰에서 결혼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정현은 ‘내 편’이 생긴 만큼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웃었다.
이날 이정현은 ‘결혼 후 연기적인 면에서도 달라진 점이 있나?’라는 질문에 “결혼하고 나니까 마음이 되게 편해진 것 같다. 그래서 연기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지금도 ‘리미트’라는 영화를 한창 촬영하고 있다. 예전에 촬영장에 갔을 때보다 결혼하고 가니까 좀 더 집중력이 많이 생긴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정현은 “남편 분이 항상 집에 잘 있어주고, 우리 강아지와 함께”라고 웃으며, “마음이 되게 편하더라. 든든한 동반자가 있는 것 같다. 내가 잘 될 때나 못 될 때나 내 편이 있어주는 것 같아서 그게 좋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현은 남편에 대해 언급할 때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행복하게 웃었다.
이정현은 지난해 4월 결혼 후 연기 활동은 물론 최근에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하기도 했다. ‘편스토랑’에서는 이정현의 요리 실력 뿐만 아니라 신혼집과 얼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남편과 함께 하는 모습도 등장해 관심을 끌었던 바.
이정현은 ‘편스토랑’ 출연에 대해서 “‘반도’ 막바지 촬영 한창 할 때 제의가 들어왔었다. 예능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많았다.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으니까”라며, “그때 연상호 감독님과 상의를 했었다. ‘반도’ 개봉하는데 예능 나오면 싫어하실 수도 있어서 허락받으려고 했다. 감독님이 말 끝내기도 전에 ‘당장 하시라’고 하더라. 내가 요리로 스트레스 푸는 것을 알기 때문에”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정현 씨 취미고, 요즘에는 예능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바로 결정했다. 출연 결정하고 사람들이 많이 놀래고 하셨다. 그것 때문에 또 이렇게 주부 팬들이 많이 생겼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정현은 결혼 후 영화 ‘반도’ 개봉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로, 지난 15일 개봉 첫 날 35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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