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솔지x신용재 밝힌 #12년만에 솔로 #소속사 이적 #낯가림 #라이브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7.16 13: 55

솔로 가수로 돌아온 솔지와 신용재가 '정희'에서 감미로운 라이브와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최근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컴백한 솔지와 신용재가 출연했다. 
걸그룹 EXID 메인 보컬에서 솔로 가수로 변신한 솔지는 신곡 '오늘따라 비가 와서 그런가 봐'를 공개했다.

'오늘따라 비가 와서 그런가 봐'는 이별 후 세상 누구보다도 가까웠던 사람을 지워내는 과정의 끝자락을 노래한 발라드 곡. 너무 슬프지도, 너무 덤덤하지도 않았던 이별 후 애틋한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솔지는 호소력 짙은 보컬로 진정성 어린 위로를 전한다.
신용재는 지난 5월 소집해제 이후 10년 간 몸 담았던 메이저 나인을 떠나 밀리언마켓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신용재의 첫 번째 정규앨범 'Dear(디어)'는 데뷔 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발매하는 솔로 정규 앨범이다. 신용재는 자신의 공백기를 기다려준 소중한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을 담았으며,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아 본인의 음악적 색깔을 더욱 짙게 녹였다. 더블 타이틀 곡 '첫 줄', '별이 온다'로 활동을 시작했다. 
DJ 김신영은 "걸그룹으로 보다가 단독으로 보니까 새롭다. 솔지 씨의 새 회사를 슥 봤는데 큰 회사를 들어갔더라"며 근황을 물었고, 솔지는 "노을, 거미 선배님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고 밝혔다.
김신영은 "노을이 왔다 갔을 때 소속사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배우 전문 회사라 그런지 가수를 굉장히 귀하게 여긴다고 하더라"며 궁금해했고, 솔지는 "난 들어간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맛을 못 본 거 같다. 아직 스킨십이 많이 없는 상태고, 들어가자마자 앨범이 바로 나온 상태"라고 했다.
신용재를 향해 김신영은 "'정희'에 처음 나왔다. '심심타파'에서는 봤는데 그 이후로 8년 만에 처음 봤다. 그래도 내가 노래를 많이 들어서 친숙하게 느끼는 것 같다. 신용재 씨도 새로운 회사로 옮겼는데 큰 회사다. 수란 씨와 같은 회사인데, 예전부터 수란 씨가 늘 얘기하는데 셀럽파이브한테 노래를 주고 싶다고 했다. 아직까지는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은 마음이 커서 킵을 했더니 바로 스킵이 됐더라. 수란 씨는 연락 주시길 바란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김신영은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출연했을 때 '가슴 아파도' 커버를 한다면 누가 잘할 것 같냐고 물으니까 브라이언 씨가 신용재 씨를 얘기했다"고 말했고, 신용재는 "나도 그 기사를 봤는데 평소에 그 형들을 좋아해서 기분이 좋았다"며 '가슴 아파도'를 라이브로 한 소절 불렀다. 
또, 김신영은 "다비치 이해리 씨도 나왔을 때 신용재 씨한테 받은 노래가 너무 높아서 숨 쉴 곳도 없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화를 낸 적이 있다고 하더라"며 비하인드를 물어봤다. 신용재는 "그런데 그렇게 화날 때 녹음하면 더 좋지 않느냐?"고 되물었고, 김신영은 "작곡가와 작사가들은 이기적인 면이 있다. 나도 작사를 해봐서 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12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이 나온 신용재는 "포맨으로는 정규를 몇 장 냈는데, 혼자 뒤늦게 준비하다보니 '솔로는 처음이구나'를 알게 됐다. 그러면서 더 소중해졌다. 앨범을 더 잘 만들고 싶더라. 들어본 곡은 100곡이 넘었는데 거기에서 10곡을 골라 앨범에 담았다"고 했다.
김신영은 "그리고 최근 신용재를 잘 모르는 초등학생들한테 열창을 하는 영상이 480만 뷰가 넘었다. 나도 너튜브에서 봤는데, 노래방에서 회사원인 척 '포맨 아냐?'고 물어보는데 학생들이 모른다고 하더라. 그때 기분이 어땠냐?"고 물었다. 
신용재는 "많은 분들이 설정 아니냐고 댓글을 달았더라. 진짜 설정이 아니라 4명 학생 모두 포맨을 모르더라. 매번 열창해서 불렀다"며 웃었다. 
신용재는 최근 달라진 창법에 대해 "예전에는 처절한 감정을 일부러 티내는 느낌이었다. 가사도 조금 더 처절함이 강했다. 밖으로 드러내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안으로 품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엥서 신용재와 솔지는 모두 낯가림을 드러냈고, 김신영은 "솔지 씨도 낯 가리는데 이 정도면 핵인싸"라며 신용재가 한 수 위라고 판정했다. 
신용재는 "아까 엘리베이터에서 솔지 씨를 만났는데 '나랑 비슷한 느낌이구나'라고 살짝 느꼈다"고 했고, 솔지는 "나도 낯을 많이 가리는데 용재 씨도 많이 가리는 것 같다"며 웃었다.
한 네티즌은 "솔지 씨는 솔로 앨범을 내고 더 밝아진 것 같다"고 했고, 솔지는 "그룹 동생들과 있으면 내가 차분해야 되니까 눌러줘야했다"며 "이번에 12년 만에 솔로 곡이 나오면서 완전 장르가 바뀌었다. 새로운 옷을 입을 때 어떤 옷을 입는 게 중요해서 소속사와 내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처음 들을 때 '아 이거다' 싶었다"며 신곡 '오늘따라 비가 와서 그런가 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용재는 신곡 라이브를 했지만, 솔지는 목 상태 때문에 하지 못했고, "다음에는 꼭 생라이브를 불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정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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