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퀴즈' PD "유재석x조세호, 첫방 2년만 최고시청률 기뻐해" (인터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7.16 14: 06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특집에 이어 ‘제헌절 특집’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8년 8월 29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16일 시청률 전문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63회는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3.2%, 최고 4.7% 시청률을 찍었다. 전 회차 중 역대 최고 시청률인데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수요일 밤의 즐거움을 책임지고 있다.
이날 방송은 7월 17일 ‘제헌절 특집’으로 마련됐다. 박일환 전 대법관의 유튜브 이야기, 소년 재판에서 ‘호통 판사’로 유명한 천종호 판사의 딜레마 이야기, ‘부부의 세계’보다 더 막장인 현실을 일깨워 준 이혼 전문 최유나 변호사가 출연했다. 

서울고등법원 보안 관리대 류철호 법정 경위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약촌 오거리 살인 사건, 삼례 나라슈퍼 사건, 부산 엄궁동 사건 등 여러 사건에서 억울하게 범죄자로 몰린 이들의 무죄를 이끌어낸 영화 ‘재심’의 주인공 박준영 변호사 역시 큰 볼거리였다. 
연출을 맡은 김민석 PD는 16일 OSEN과 인터뷰에서 “차태현이 출연했을 때 이야기한 것 처럼 시청률에 일희일비 하고 있긴 한데 그 여유도 많이 없다. 촬영날이 방송날이기도 해서. 그럼에도 힘든 와중에 시청률이 이렇게 잘 나와주면 버틸 힘이 된다. 셀럽 없이도 시청률이 잘 나와서 희망적이다. 좀 더 용기를 얻게 됐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요즘 포맷을 일정 부분 바꿔서 가고 있는데 시청자분들이 이전 길거리 토크를 기다리면서도 관전 포인트를 찾아주신 느낌이다. 보통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는 거였는데 요즘엔 특정 직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니 재밌어 해주시는 것 같다. 법조인들과 대화하다 보면 한 편의 법정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울림도 있지만 유쾌한 이야기도 많아서 단짠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지난 2018년 8월 29일 시작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지난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3월 11일부터 여러 특집을 시도하고 있다. 코로나19와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는가 하면 다양한 의사들, 여러 가지 목소리를 가진 자기님들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지난 5월 ‘슬기로운 의사생활 특집’이 3.1%의 자체 최고 시청률 찍자 유재석은 직접 문자를 보내 “고생했다”고 제작진을 격려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특히 김민석 PD는 “유재석과 조세호 둘 다 너무 좋아하고 있다. 조세호는 아침 일찍부터 고생했다고 아침이 상쾌하다고 문자를 보냈더라”며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람 냄새 가득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안방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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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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