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광장' 정은지, 본캐 등판 #심플 #어웨이 #친동생 #믕구렁이 (ft.보미x은광)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7.16 13: 55

‘정은지의 가요광장’ 정은지가 여름을 시원하게 해주는 라이브를 선사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의 코너 ‘입덕의 광장’에는 새 앨범을 발매한 정은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은지가 진행하는 ‘가요광장’에 정은지가 게스트이기에 이 코너 만큼은 스페셜 MC가 함께 했다. 스페셜 MC로는 비투비 서은광, 에이핑크 윤보미가 함께 했다. 윤보미는 정은지를 “에이핑크의 대들보, 가요계 절친”이라고 소개했고, 서은광은 정은지를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방송화면 캡처

정은지는 지난 15일 미니 4집 ‘심플’와 타이틀곡 ‘어웨이’를 발표했다. 이는 미니 3집 ‘혜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정은지는 이번 신보 ‘심플’ 전곡 프로듀싱을 맡으며 완성도를 높였다.
정은지는 “새 앨범 발매 전에 카운트다운 방송을 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다가 6시 되자마자 다음 스케줄을 준비했다. 라이브가 3개 정도 있어서 계속 준비하고 라이브 하고 그랬다”며 “팬 분들이 오랜만에 컴백이다보니까 전부 오래 기다렸다, 보고싶다고 하더라. 온라인으로 무대를 보여드려야만 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정은지는 “주변에서 앨범 수록곡까지 다 들어주셨다. 오래만에 내는 앨범이라 주변에 자문도 많이 구했는데, 좋은 앨범 내줘서 고맙다고 해주시더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스페셜 DJ 서은광도 전곡을 들었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특히 정은지는 “‘심플’이 내게 필요한 단어라고 생각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생각이 많았다. 윤보미는 내가 그랬던 걸 알았을텐데, 박초롱이나 윤보미가 많이 걱정해줬다. 어느 순간 덜어낼 필요가 있다고 느꼈고, 지인이 해준 ‘심플 이즈 더 베스트’ 라는 말이 와닿았다”며 “생각이 많아지는 분들에게 우리 조금 ‘심플’해져보자는 마음을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어웨이’는 일렉기타, 피아노 선율 위에 그루비한 드럼 사운드와 함께 정은지의 파워풀한 보이스가 시원하고 신나는 느낌을 전했다. 더불어 ‘Away Away 잠시도 머물지 않아 Away Away 하루의 끝에서야 지친 맘을 달래’라는 후렴구가 매력적으로, 지친 일상 속 위로를 선사하며 올 여름에 걸맞는 완벽한 ‘청량송’이다.
정은지는 라이브를 하기 전 “요즘 이비인후과에서 ‘어웨이’를 많이 재생한다고 하더라”며 “귀가 깨끗하게 청소되기 때문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정은지는 ‘어웨이’ 라이브를 선보이며 기분 좋고 청량한 느낌을 선사했다.
라이브를 마친 뒤 정은지에게는 ‘시크릿 보이스’가 도착했다. 10cm 권정열은 “음악적으로 훌륭하고 감성이 풍부한 가치 있는 앨범이다”라며 정은지를 칭찬했다. 권정열과 정은지는 ‘보습의 중요성’을 함꼐 작업했다. 정은지는 “이번이 두 번째 작업이었다. 작곡에 참여해주셔서 너무 즐거웠다. 제목은 내가 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은지는 “권정열은 내게 카운슬러다. 고민 상담을 많이 해준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다음 시크릿 보이스 주자는 선우정아였다. 선우정아는 정은지의 새 앨범 수록곡 ‘후’를 함께 작업했다. 정은지는 “‘후’는 위로가 필요한 시기에 ‘당신의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된다’라는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양자택일에서는 정은지가 ‘심플’하게 하나만 골랐다. 먼저 정은지는 ‘어웨이’가 에이핑크의 ‘덤더럼’을 넘어 정은지의 대표곡이냐는 질문에 “정은지이기에 ‘어웨이’가 내 대표곡이다”고 말했다. 윤보미는 “잘 넘어간다. 능구렁이 같다”고 웃었다.
정은지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도 밝혔다. 그는 “앨범 준비하면서 집과 작업실에만 있어서 다른 곳도 가보고 싶다. 좋은 곳 진짜 많은데, 주변이라도 한적한 곳에 좀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정은지는 ‘어웨이’가 ‘하늘바라기’를 넘어서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은지는 “처음 한 것들이 좋은 반응을 받아서 뒤에 나온 음악들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해 고민이 많다. ‘어웨이’가 ‘하늘바라기’를 넘어서기 보다는 좋은 앨범으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때 정은지의 친동생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정은지는 동생의 축하 메시지에 “처음으로 노래 들려준 게 동생이다. 친구들도 좋아한다면서 응원을 많이 한다”며 “서울말 쓰려고 노력하는 게 귀엽다”고 누나 미소를 지었다. 정은지의 친동생을 잘 아는 윤보미는 “정말 꼬마일 때부터 봤는데 목소리가 많이 성숙해졌다”고 놀라워했다.
끝으로 정은지는 ‘믕디’로 돌아와 새 앨범 수록곡 중 마지막 곡 ‘느리게 가는 세상’를 들려주며 특별한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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