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땡큐”
가수 지나가 저 멀리 캐나다 밴쿠버에서 자신의 데뷔 10주년을 자축했다. 원정 성매매 혐의로 연예계를 떠나 있는 그라 한편으로는 짠하기도, 한편으로는 괘씸할 따름이다.
지나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years #thankyou #stronger #together”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과 영상을 여러 개 올렸다. 현재 밴쿠버에서 지내고 있는 그는 유명 관광명소인 린드먼 호수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지난 7일과 8일 연달아 2년 만의 근황을 공개했던 그는 또다시 밴쿠버 일상을 사진에 담아 팬들에게 전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여전히 자신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잘 지내고 있다는 걸 알려주려는 듯 여유로운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변함없는 미모와 건강한 일상을 알려주는 그를 향해 그립다는 응원이 쏟아지는가 하면 범법 행위를 저질렀으니 조용히 자숙하라는 쓴소리 역시 홍수를 이룬다.
2010년 ‘애인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로 데뷔한 지나는 '꺼져 줄게 잘 살아', '블랙 앤 화이트’, ‘톱 걸’ 등으로 섹시 여가수 타이틀을 확고히 했다. 흠 잡을 데 없는 명품 글래머 몸매로 섹시 퍼포먼스의 진수를 뽐냈다.
하지만 2016년 성매매 의혹을 받고 말았다. 지나는 루머라고 밝혔지만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2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했다. 유죄가 인정된 셈.
그럼에도 지나는 2017년 “벌써 일 년 지났어요. 많은 사람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어요. 수많은 장애물과 심장을 아프게 하는 루머들 속에서 나를 믿어주고 기다려주고 포기하지 않은 분들에게 너무 감사해요”라는 글을 남겨 뭇매를 맞았다.
“우리는 곧 다시 만날 거에요. 저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어요”라고 알렸지만 그의 복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 이런 가운데 지나의 데뷔 10주년 자축이 뻔뻔하다는 지적이 많다. 기다리고 있는 팬들이 있긴 하지만 아직은 복귀가 시기상조라는 것.
눈치없이 행동한 지나가 눈치를 챙기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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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