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리오넬 메시(33)는 바르셀로나와 결별할 것인가. 적어도 전 바르셀로나 회장은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하고 있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조안 라포르타(58) 전 바르셀로나 회장은 스페인의 한 병원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 메시와 관련 질문에 "나는 그가 2021년까지 남기를 원한다. 하지만 이사회의 잘못된 결정이 되돌릴 수 없는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어 두렵다"라고 밝혔다.
메시는 최근 이적설에 휩싸였다. '카데나 SER' 등 스페인 매체들은 메시와 키케 세티엔 바르셀로나 감독 사이가 틀어져 내년 여름 계약이 종료되면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메시는 여기서 축구 선수 생활을 마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라포르타 전 회장은 "바르사게이트가 아니라 바르토게이트다. 구단의 위상이 어쩌다가 이렇게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됐는지 걱정스럽다"고 씁쓸해 했다. 라포르타 전 회장은 다시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에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때문에 현 바르셀로나 이사진과는 경쟁 구조를 이룰 수 있다.
또 그는 '바르셀로나 전설' 사비 에르난데스의 바르셀로나 감독 복귀에 대해 "내가 사비라면 지금의 이사진이 있는 곳으로는 절대 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매일 선거 출마 생각이 커지고 있다. 몇 년 더 저항하는 것보다 당장 뛸 수 있는 편하고 구체적인 조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포르타 전 회장은 지난 5월 스페인 방송 TV3와 인터뷰에서 "나는 회장 후보로 나를 소개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면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현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다시 와줬으면 한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상징이었다. 다시 선수들을 훈련시켜주길 바란다"라고 말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