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언더나인틴'을 통해 탄생한 보이그룹 원더나인(전도염, 정진성, 김태우, 신예찬, 정택현, 유용하, 박성원, 이승환, 김준서)이 시한부 계약 기간에 아쉬워하면서도 원더랜드(팬클럽)와 함께 할 또 다른 가수 활동을 예고했다.
원더나인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Turn Ove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원더나인 맏형 김태우는 "오랜만에 서는 무대라 떨린다"며 긴장한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큰 숨을 내쉬며 떨리는 눈빛을 드러냈을 정도. 김태우는 "원더나인 멤버들과 다같이 열심히 연습했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더나인 신예찬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악역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담은 노래다. 쉽게 따라 부르실 수 있도록 만든 곡"이라며 신곡 'Bad Guy'를 소개했다.
신예찬의 자신감이 담긴 원더나인의 신곡 'Bad Guy'는 파워풀한 비트와 날카로운 신스 사운드가 대화하듯 어우러진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어둠의 길로 걸어가도 좋다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원더나인의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가 함께 어우러져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랑할 예정이라고.
원더나인 정택현은 "8개월 동안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기다려주신 만큼 보답해드리겠다"며 원더랜드를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MBC '언더나인틴'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그룹인 만큼 원더나인은 '언더나인틴'에 출연했던 순간들을 회상했다. 특히 '언더나인틴' 때 17살이었던 전도염과 정진성은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됐다면서 "언더나인틴'에 출연할 때는 방송이 처음이어서 어색한 부분이 많았는데, 그래도 지금은 나를 더 표현하는 방법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곘다는 생각 때문에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며 한층 더 성숙해진 부분들을 언급했다.
정진성 역시 "'언더나인틴' 때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점은 마인드가 많이 바뀐 것 같다. 형들이랑 지내면서 배운 점이 많아서 마인드적으로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원더나인은 MBC '언더나인틴' 이후 17개월이라는 활동기간이 정해져있다. 현재 계약 만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이에 원더나인 전도염은 "끝이 있는 그룹이다보니까 무대마다 최선을 다해야된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 활동과 계획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도 기대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원더나인 이승환 또한 "1집, 2집을 하면서 무대에 대한 긴장감이 있었다. 때문에 이번 3집 앨범에서는 무대 위에서 긴장감을 조금 덜어낸 모습을 표현해보고 싶었다"며 점점 발전하고 있는 원더나인만의 매력을 자랑했다.
그렇다면 원더나인의 다음 활동 계획은 무엇일까. 원더나인 김태우는 "아직까지 원더나인의 계획이 정해지지는 않았다"면서도 "멤버들 모두 이렇게 활동을 끝내는 걸 아쉬워하는 상태다. 기다리다보면 더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싶다"며 새로운 가수 인생 제2막을 예고했다.
원더나인 이후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가는 9명의 멤버들. 과연 이들이 앞으로 어떤 색다른 행보를 펼치며 원더랜드에게 반가움을 안길지 기대된다.
한편, 원더나인은 지난해 2월 종영한 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언더 나인틴(Under Nineteen)'의 최종 9인으로 구성된 보이그룹으로 같은해 4월 첫 번째 미니앨범 'XIX'을 발매하며 케이팝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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