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극단적 선택 시도 "거짓말 그만"vs아이러브 측 "명예훼손 법적조치"[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7.17 07: 37

걸그룹 아이러브 출신 신민아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하며 “괴롭힘을 멈춰 달라”고 호소해 파장이 일고 있다. 해당 글로 인해 신민아가 아이러브 활동 당시 따돌림을 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 이에 대해서 소속사 측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신민아는 회사 측 입장에 반박하는 내용을 밝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신민아는 지난 15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경찰관님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지만 경찰관 등의 도움을 받아 무사할 수 있었다고 알렸다. 해당 내용을 음성으로 녹음해서 채널에 공개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신민아는 “어제 새벽에 한강에서 많이 놀래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래서 당분간 SNS를 못할 것 같다. 휴식을 취해야 할 될 것 같다. 어제 경찰 분께서 저를 구해주시고 여러 가지 말씀을 해주셨는데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이 영상을 보고 있을 그 분들 저 정말 괴로워요. 제발 저 괴롭히는 거 멈춰주세요. 조금만 쉬다가 촬영을 다시 할 수 있을 상태가 되겠다 싶을 때 돌아오겠다. 걱정끼쳐 죄송하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신민아는 대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해당 영상 이후 소속사 쪽으로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에 대해서 소속사 WKS ENE 측은 16일 “최근 당사 소속 아티스트 민아가 아이러브 멤버 6명 전원으로부터 폭언과 폭행 등의 괴롭힘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과 다른 길을 찾고 있는 기존멤버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민아는 건강상의 이유로 1월부터 휴식 중이며, 회사는 휴식 중인 민아에게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기회를 주고자 하였으나, 회복될 때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해서 계속 휴가 연장을 허락해준 상태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이다”라며, “저희 WKS ENE와 ILUV의 전 멤버 6명은 그녀가 주장하는 내용이 결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아이러브 측은 “민아가 대면을 거부하고 있어 무슨 이유 때문인지 알 수가 없으나, 심한 불면증 등 정신적인 질환을 겪고 있다고 본인의 SNS계정에 밝히고 있기에 이해심을 갖고 적극적인 대응을 자제하며 건강이 회복되길 바랐다. 스스로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 한 사람의 일방적이고 허황된 주장이 유포되는 것으로 인해 6명의 ILUV 기존 멤버들이 오히려 이로 인해 충격과 상처를 받고 있으며, 특히 숙소생활을 함께 하지도 않은 멤버마저 가담자로 지목하는데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거없는 내용을 계속 확산시켜 소속 아티스트들의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별도의 법적 조치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추측성 기사나 인용, 이에 근거한 악성 댓글은 자제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서 법적조치 카드를 꺼내며 단호한 입장을 전한 것. 
아이러브 측에서 공식입장을 발표한 후 신민아는 다시 한 번 SNS에 “이 일은 제가 죽어야 끝나는 걸까요?”라며, “내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은 회사에 들어가서 멤버들로 인해 생긴 거라고 회사 사람들 다 알잖아요. 멤버들 때문에 힘든 거 다 알고 계셨고, 저보고 가을까지 활동 중단 하라면서요. 솔로앨범 들어본 적도 없어요. 거짓말 그만하세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반박했다.
이어 신민아는 “내용증명 공개할까요? 감당되세요? 저한테 비밀 유지 각서 보내면 제가 사인을 할 거라고 생각하신 건가요? 왜 내 얘기를 내가 하면 안되는데요?”라고 덧붙이였다. 사실이 아니라는 아이러브 측의 입장에 반박하는 내용이었다. 
신민아는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에 공황장애로 길에서 쓰러져서 응급실에 다녀왔다”라고 밝히는가 하면, “너무 감사한 변호사를 통해 회사외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고 걱정했던 코코아와 민아 팬분들, 친구들과 가족들 너무 고맙다. 우울증과 공황장애, 불면증으로 활동을 쉬고 있었는데 응원 메시지와 팬레터 너무 감사했다. 나를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만들어 주신 변호사님 정말 감사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신민아는 연예계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가 하면, “저에게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비밀 유지를 해달라고 조건을 걸어온 사람이 있었는데, 제가 억울하게 당한 일들을 왜 비밀로 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사람이라면 정식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는 생각 먼저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나를 힘들게 한 사람들에게 사과받고 싶다”라는 글을 남겼다. /seon@osen.co.kr
[사진]신민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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