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러는 원래 잘했던 선수다. 젠지는 모든 라인이 강하다. 그래도 우리가 잘하면 이길 것이다."
상대를 인정하면서도 자신감은 여전했다. '테디' 박진성은 1라운드를 마친 소감과 함께 코그모 바루스 이즈리얼 등 최근 경기에 자주 등장하고 있는 원딜 챔피언에 대해 명쾌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박진성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KT와 1라운드 경기서 바루스, 아펠리오스로 활약하면서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박진성은 "상위권 팀들에 비해서 득실이 좋지 못한데 2-0으로 이겨서 다행이다. 남은 경기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1라운드 최종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바루스를 선택한 1세트서 코그모를 상대했던 상황에 대해 "코그모는 다른 약한 원딜 상대로는 괜찮은 것 같다. 그렇지만 바루스는 이동 속도 관련 아이템을 사용해 조금 더 강한 것 같다"면서 "코그모는 뚜벅이 원딜 들에게는 잘 맞을 것 같다. 코그모의 스킬에 적중되면 뚜벅이들은 상대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지금 죽음의 무도로 인해 바루스가 힘이 약해졌고, 근접 챔피언에게 물리기 쉬운 상황이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바루스가 힘이 빠졌다. 너프도 있고, 이즈리얼도 바루수를 상대로 강해서 바루스가 전반적으로 힘이 빠진 것 같다"고 원딜 챔피언들의 구도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T1은 다음 상대는 젠지. 오는 18일 젠지전 각오를 묻자 "젠지의 룰러는 원래 잘했던 선수다. 젠지는 모든 라인이 강하다. 그래도 항상 하던대로 우리가 잘하면 이길 것이다, 못한다면 패할 수 있다. 젠지전 연승이 의미있지만 연승은 언제든지 깨질 수 있는 기록이다. 의식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