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이 남편 기성용과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16일에 방송된 Olive '밥블레스유2'에서는 한혜진이 인생언니로 출연한 가운데 남편 기성용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한혜진은 "남편과 7개월 정도 연애하고 결혼했다. 굉장히 짧게 연애를 했다"라며 "어리긴 했찌만 뭔가 기대고 싶은 느낌이 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한혜진은 "누나, 동생으로 편하게 알다보니까 연애 고민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며 "소개팅을 하고 와서 고민하며 이야기한 적도 있다. 그때 4살 많은 연상을 만났다고 하길래 나이가 너무 많이 않냐는 고민도 털어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혜진은 "비밀 연애인데 남편이 티를 많이 냈다. 축구화에 HJ라고 써놨더라. 사람들이 류현진이라고 했다. 나 빼고 다 이름을 넣어보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한혜진은 비밀연애를 가장 먼저 눈치 챈 사람에 대해 "둘째 언니가 제일 먼저 눈치를 챘다. 친구 만나러 나간다고 하고 나갔는데 7층에서 벌써 쳐다보고 있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혜진은 남편 기성용에게 메시지를 띄우며 "이제 얼마 안 남았다. 격리 2주 마치고 와서 치킨 먹자. 사랑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소개된 고민은 축의금에 대한 이야기였다. 한혜진은 "아버지 장례식장에 상상도 못했던 분이 온 적이 있다. 평생 갚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정애리 선배님이 오셨다"라고 말했다.
김숙은 "나도 장례식이 기억난다. 나래가 왔다. 나는 부산이었다. 장례식 제일 마지막 날에 왔더라"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막차를 타고 갔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숙은 "나는 개인 문자를 안 보냈다. 근데 다들 와줬다. 너무 고마웠다. 고마운 사람들을 다 적어놨다. 이 분들은 내가 다 은혜를 갚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사연은 친구의 축의금을 내느라 중고거래로 물건을 판 취준생의 사연이었다. 박나래는 "예전에 무명때 선배가 결혼을 하면 그냥 와서 밥 먹고 가라고 했다. 정말 그날만 기다렸다"라고 공감했다.
한혜진은 "마음이 너무 예쁘다. 사정이 안 좋으면 결혼식을 가지 않을 수도 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우리가 쿠폰으로 위로해주자"라며 선물을 전했다.
송은이는 한혜진에게 "결혼식할 때 어떤 음식이었는지 기억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한혜진은 "스테이크 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숙은 "나는 스테이크 싫다. 스테이크는 결혼식을 다 보고 나와서 싫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어 김숙은 "개그맨 자리를 보면 빵이 없다. 빵은 1부에 다 먹는다. 배우들은 잘 참더라"라고 물었다. 이에 한혜진은 "배우들을 보면 입이 다 짧다. 내가 제일 많이 먹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예전에 부산 코미디 페스티벌 할 때 핑거푸드가 있었다. 개그맨들 지나가면 꼭 메뚜기 떼 지나간 것 같더라. 드레스를 입었는데도 배가 빵빵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그 업체가 부산국제영화제도 하는데 영화제는 하나도 안 없어진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드레스 때문에 그렇다"라고 공감했다.
장도연은 "예전에 tvN 시상식을 하는데 개그맨들 테이블이 난리였다. 근데 배우들 테이블은 조용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그때 안영미씨가 샴페인 다 마시고 차승원씨 테이블에 가서 샴페인 안 드시면 달라고 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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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Olive '밥블레스유2'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