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과 김희철이 여주의 가지 농가를 방문했다.
16일에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과 김희철이 여주에 있는 가지 농가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과 김희철은 여주 가지 농가를 찾았다. 가지를 재배하는 농민은 "여주 가지가 유명하다. 일조량이 좋고 토지가 비옥해서 가지의 최적지다. 전국 생산량의 23%정도를 차지한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내가 이 근처 부대를 나왔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농민은 "가지는 크면 상품성이 떨어진다. 맛은 똑같지만 박스가 규격화 돼서 큰 건 상품성이 떨어진다. 좀 휘거나 크면 못난이 가지로 분류된다"라며 가지 한 개당 300원에 출하된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게다가 못난이 가지는 반값인 150원이었다.
백종원은 "농민으로선 힘이 빠질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농민은 "내 맘대로 되는 게 아니라 자연이 해주는 것이라 더 그렇다. 열심히 키워도 못난이 가지가 나온다. 지금은 적자다. 인건비를 주고 나면 남는 게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나는 가지를 좋아하고 요리를 많이 접했다. 그래서 왜 이렇게 작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농민은 "가지는 일이 정말 많다. 따는 것만 일이 아니다. 수정작업도 해야한다. 가지는 꿀벌이 수정을 하면 모양이 안 예쁘다"라며 "사람이 직접 수정을 해줘야 한다. 우리는 인력이 부족해서 수정 벌을 넣었다. 그래서 우린 품질이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가지가 오히려 품질이 떨어진다는 것. 백종원과 김희철은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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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맛남의 광장'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