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가 홍어 삼합으로 어른 입맛의 끝을 보여줬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바퀴 달린 집'에서는 막내 여진구가 나이를 의심케하는 입맛을 드러냈다.
전라남도 담양의 마지막 날에는 성동일의 초대로 '몰래 온 손님' 배우 이준혁도 함께 했다. 삼형제(성동일, 김희원, 여진구)와 게스트 이성경, 배우 이준혁 등은 대통 삼겹살과 죽순밥을 맛있게 먹었고, 여진구는 성동일이 건넨 집된장, 죽순밥을 섞은 상추쌈에 감탄했다.
여진구는 대통 삼겹살 후식으로 담양 국수 거리의 맛과 비주얼을 똑같이 재현한 국수 3종 세트를 완성했다. 멸치 국수, 콩국수 등 비주얼부터 칭찬이 쏟아졌고, 이성경을 맛을 보자마자 눈이 커지면서 환호했다. 성동일, 김희원 역시 여진구의 요리 솜씨를 극찬했다.
이후 네 사람은 새로운 정착지 고창으로 이동했고, 두 번째 앞마당 만돌 갯벌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여진구는 커피 타임 때마다 선배들을 위해 원두를 갈았고, 김희원은 "난 원래 커피를 안 마셨는데 진구가 타주는 커피가 맛있다"며 "이렇게 연하게 마시면 '먹을만 하구나' 싶다. 그래서 내가 집에 가서도 커피를 마셨다. 원래 쓰게만 느껴졌는데 사람들이 왜 마시는지 알게 됐다. 여행 다니면서 좀 바뀌었다"며 고마워했다.
특히 이날 저녁 메뉴는 홍어 삼합, 장어 구이, 동죽 라면 등으로 '몸보신의 날'이었다. 여진구는 24살 답지 않은 어른 입맛으로 시선을 끌었다.
여진구는 홍어 삼합을 보자마자 눈이 반짝거렸고, 맛있게 먹었다. 이어 "이게 홍어코인 것 같은데 난 한 번도 안 먹어봤다. 이게 난이도 별 다섯개라고 하더라"며 빠르게 도전했다.
성동일은 "이렇게 어린 애가 홍어를 잘 먹기 쉽지 않다"고 했고, 김희원은 "진구는 나보다 나이가 많다. 너 솔직하게 얘기해 봐. 몇 년 생이냐?"고 물었다. 여진구는 "제가 사실 79년생"이라고 고백했고, 김희원은 "79년생도 나보다 어리다. 59년이나 69년으로 해야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진구는 성동일, 김희원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선지해장국을 먹으면서 남다른 입맛을 과시했고, 육회, 문어 숙회, 꽁치버거, 홍어 삼합까지 어른 입맛을 인증했다.
지켜보던 이성경은 "홍어 냄새가 그렇게 안 심하다. 약간 파마약 냄새 같다"며 인생 첫 홍어에 도전했고, "아무렇지도 않다. 그냥 짭조름하다"며 참맛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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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퀴 달린 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