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서포터 '고릴라' 강범현이 한국 LOL e스포츠사에 큰 획을 그었다. 강범현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샌드박스는 5연패를 잊는 4연승 질주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샌드박스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설해원과 1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고릴라' 강범현의 전반적인 조율과 '페이트' 유수혁이 주요 순간마다 캐리력을 발휘하면서 기분 좋은 승전보를 챙겼다.
이 승리로 4연승을 달린 샌드박스는 4승 5패 득실 -3로 7위로 정규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설해원은 연패의 숫자를 '8'로 늘리면서 1승 8패 득실 -13으로 1라운드를 9위로 마감했다.
이날 경기의 주역은 '고릴라' 강범현과 '페이트' 유수혁이었다. 강범현은 LCK 첫 4000 어시스트를, 유수혁은 1, 3세트 MVP인 POG를 거머쥐었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1세트부터 샌드박스가 승전보를 울렸다. '고릴라' 강범현은 노틸러스로 14어시스트를 추가하면서 팀의 상승세를 견인했고, 유수혁은 신드라로 '미키' 손영민의 르블랑을 상대로 우위를 지키면서 32분에 넥서스를 공략했다.
강범현은 2세트 4000 어시스트를 돌파했지만, 설해원과 반격에 2세트 승부가 1-1 원점이 됐다.
1-1로 팽팽한 상황에서 마지막에 웃은 팀은 샌드박스였다. 경기 초반 상대의 압박을 이겨내며 스노우볼의 발판을 만든 샌드박스는 일방적인 우위 속에서 17-1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