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파비앙이 한국사 1급 시험에 합격하며 한국앓이를, 데이비드 가족은 민속촌 전통체험 앓이에 푹 빠졌다.
16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한국살이 특집이 그려졌다.
먼저 한국살이 12년차인 프랑스인인 파비앙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프랑스에서 5살 때부터 태권도 시작, 한국문화 관심, 2007년 처음으로 한국 여행을 첫 방문하면서 12년 째 한국 매력에 빠져 쭉 한국살이 중이다"며 한국살이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파비앙 집이 공개됐다. 파비앙은 아침부터 D-day가 적힌 달력 앞에서 수험생처럼 공부했다. 알고보니 올해 초 큰 목표를 세운 것이 한국사능력 검정시험 1급을 따는 것이라고. 한국인에게도 어려운 1급 도전이기에 어려운 시험인 만큼 6개월 째 준비 중이라고 했다.
자격증을 따려는 이유에 대해 파비앙은 "한국사에 관심이 많아, 사료모집까지 한국 역사에 대해 남다른 애정이 있다"면서 "현재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도슨트로 한국사 강의도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한국사 수험생을 선택해 한국사 자격증 따는 이유에 대해선 "한국에 10년 이상 사는데, 제가 살고 있는 나라에 대한 역사에 깊이 배우고 싶었다"고 소신을 전했다.
파비앙은 들뜬 마음을 안고 한 달만에 외출했다. 인왕산으로 등산하면서 "오늘 왜 이렇게 떨리지"라며 긴장했다. 알고보니 인터넷 강의 속 한국사 스타강사 최태성 선생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다. 파비앙은 "이 분이 아니었다면 한국사 못했을 것, SNS 맞팔로 DM 언제 한번 만나자고 해 인연이 됐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인왕산 정산에 올라 정상 경치를 즐기며 사진에 담아 인증했다. 그러면서 율곡이이 얼굴이 담긴 오천원을 건내며 합격을 또 한 번 기원했다. 총명탕과 타락죽까지 준비해 충전을 해주며 제대로 응원해줬다.
파비앙은 "남의 나라에 대해 왜 배우고 관심있는지 궁금해하더라"면서 "한이 많은 한국역사, 중립적으로 한국 역사는 정말 훌륭하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과 얻어낼 것"이라며 일주일 동안 열공에 빠졌다. 대망의 D-DAY날이 됐다. 결정의 시험을 치룬 후 어딘가 어두워진 표정을 보였다.
집에 가기도 전에 파비앙은 가채점으로 점수를 확인했다. 목표점수 80점을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 가운데 그는 한국사 1급 시험에 96점을 받으며 합격했다. 50문제 중 단 2문제만 틀리며 고득점을 받은 파비앙, 6개월간의 대장정을 환희로 마쳤다. 모두 파비앙의 도전이 성공하자 뜨겁게 응원했다.
한편, 한국살이 5개월차인 미국 데이비드 가족이 그려졌다. 어느새 민속촌에 도착했다. 데이비드 가족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보며 너무 가고 싶었던 곳이 민속촌, 옛 건축물을 보는 것과 동시에 어떻게 문화가 변화에 왔는지 알고싶다"면서 역사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꿈에 그리던 민속촌을 둘러봤다. 아이들도 한복을 입으며 한복의 자태에 매료됐다. 딸 이사벨은 "공주가 되고 싶다"면서 한국 공주로 변신, 모두를 심쿵하게 했다. 아들 올리버도 다양한 한복들을 입어봤고 근엄한 세자로 변신했다. 데이비드 부부도 왕과 왕비로 변신하며 타이슬립에 성공, 가족사진을 남겼다.
가족들은 "웰컴 투 조선"이라 외치며 시간여행을 떠났다. 사극 덕후인 부부는 민속촌 곳곳을 구경하면서 전문 가이드 못지 않은 지식으로 모든 곳을 둘러보며 흥미로워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어서와 한국'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