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 멀티골’ 레알 마드리드, 통산 34번째 라리가 우승 확정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통산 34번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디 스테파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2020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에서 카림 벤제마가 두 골을 터트려 비야레알을 2-1로 제압했다. 레알 마드리드(승점 86점)는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오사수나에게 1-2로 패한 2위 바르셀로나(승점 79점)를 제치고 통산 34번째 라리가 우승을 결정지었다. 

아자르, 벤제마, 로드리구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크로스, 카세미루, 모드리치가 중원을 맡고 포백은 망디, 라모스, 바란, 카르바할이었다. 골키퍼는 쿠르투아가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8분 선제골을 뽑았다. 공을 가로챈 레알 마드리드는 모드리치가 드리블 한 뒤 벤제마에게 완벽한 기회를 내줬다. 벤제마가 가볍게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22분 쿠르투아 골키퍼가 상대 공격수의 무릎에 머리를 맞고 타박상을 입었다. 레알의 우승을 위해 반듣시 한 골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교체는 없었다. 

레알은 후반 30분 라모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라모스는 일부러 공을 살짝 밀어 벤제마에게 패스했다. 벤제마가 골을 넣었다. 하지만 라모스가 공을 건드리기 전 벤제마가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미리 들어온 것이 잡히면서 페널티킥을 다시 차라는 주심의 판정이 있었다. 

비야레알 선수들은 페널티킥이 무효라고 강하게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벤제마가 직접 키커로 나서 멀티골을 뽑았다. 레알의 우승을 확정짓는 골이었다. 

비야레알은 후반 38분 이보라가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대세는 뒤집지 못했다. 종료휘슬이 울리자 우승이 확정된 레알 선수들은 기쁨을 만끽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