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벌써 57만↑, 첫 주말 100만 돌파 전망..흥행 시동 걸었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7.17 08: 42

 한국영화 ‘반도’가 이틀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가운데, 이번 주말 100만 관객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지난 수요일(15일) 개봉한 ‘반도’(감독 연상호, 제작 영화사 레드피터, 배급 NEW)는 전날 22만 3773명을 동원했다.
개봉 첫날인 15일 35만 3010명이 관람한 것에 이어 22만여 명을 모으며 이틀째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도’의 누적 관객수는 57만 8547명이다. 오늘(금)을 시작으로 개봉 첫 주말인 3일 동안 얼마나 많은 관객들이 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포스터

영화 스틸사진
첫날과 둘째 날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치를 기반으로, 이 기간 안에 100만 관객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18일 오전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는 ‘부산행’(2016) 4년 후 반도로 되돌아온 자, 그곳에서 살아남은 자, 그리고 미쳐버린 자들의 사투를 그린다. ‘서울역’(2016), ‘부산행’에서 이어지는 연상호 감독의 세계관을 확장한 것. 
연 감독은 ‘부산행’이 2016년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던 것에 이어 ‘반도’ 역시 공식 초청작에 이름을 올렸다.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2011)까지 더해 세 번이나 칸영화제에 진출하게 된 셈이다.
영화 스틸사진
칸영화제에서도 인정한 만큼 ‘반도’의 아포칼립스는 현실성이 높다. 코로나 시대와 맞물려 바이러스가 세상을 지배하고, 인간성을 파괴한 모습이 담겨서다. 황폐해진 한국의 모습을 통해 국가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채 완벽히 고립된 ‘반도’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또한 ‘부산행'을 뛰어넘는 확장된 액션 스케일과 규모, 속도감 넘치는 액션, 화려한 카 체이싱이 시작부터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우리들에게 익숙한 공간이 폐허로 변해버린 상황에서 생존과 탈출을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는 사람들의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가 큰 재미를 준다. 러닝타임 116분.
/  purpli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