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가 라리가 우승을 확정짓자 그동안 참았던 불만을 쏟아냈다.
메시는 17일(한국시간) 오전 4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오사수나와 경기에 선발 출장, 동점골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소속팀 바르셀로나는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줘 1-2로 패했다.
같은 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우승을 확정지었다. 레알은 스페인 마드리드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야 레알과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과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 승리로 레알은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라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메시는 이날 경기 후 상당히 화가 나 있었다. 메시는 "이 경기가 우리 시즌이 어땠는지 요약해 놓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상대가 한 명이 퇴장을 당해 수적으로 우위에 있었지만 패했다. 동시에 레알의 우승 소식까지 들리자 폭발한 것이다.
메시는 "로마, 리버풀... 팬들은 우리가 아무 것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면서 "우리는 약하다. 우리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싸우길 원한다면 많은 것이 변해야 한다. 이대로라면 나폴리에게 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8월 9일 홈에서 나폴리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펼친다. 원정 1차전에서는 1-1로 비겼다.
메시는 계속해서 "우리는 선수들부터 구단 전체가 스스로에게 비판적이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바르사다. 모든 경기를 이겨야 한다.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볼 수 없다. 레알은 그들의 일을 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우승을 많이 도왔다"고 아쉬워했다.
메시는 "구단은 노력하지만 할 수 없다는 느낌이다. 우리는 많은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1월 이후 우리가 경험한 모든 것이 아주 나빴다. 우리는 정말 많은 것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