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준이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 입담과 매력을 뽐냈다.
17일 오전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이하 굿모닝FM)'에서는 김혜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DJ 장성규의 진행에 맞춰 '굿모닝FM' 청취자들에게 근황을 밝혔다.
1995년 생인 김혜준은 장성규로부터 등장과 동시에 동안에 대한 극찬을 받았다. 실제 그는 영화 '미성년'과 같은 작품에서 사춘기 학생 역할을 맡을 정도로 동안을 자랑했다.
이에 김혜준은 "올해 스물 여섯 살"이라고 밝히며 "스물 한 살 겨울에 데뷔했는데 6년 동안 출연한 작품만 15개다. 많이 쉬었다고 생각했는데 쉬지 않고 일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성년'을 통해 제 40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김윤석 선배님과 아버지 성함이 같다. 그래서 아빠가 굉장히 좋아하셨다"고 비화를 밝혔다. 5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미성년'에 출연했다는 그는 "당연히 안 될 줄 알았는데 너무 얼떨떨했다. 기뻐서 표현이 잘 안 나올 정도로 놀랐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혜준은 대표작이 된 또 다른 작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극 중 중전으로 등장한 김혜준은 "가채를 쓰면 무게가 너무 무거워 정수리를 눌렀다. 시즌1 촬영 때 가채를 너무 오래 썼더니 정수리가 쓸려서 병원을 다녔다. 탈모가 100원 동정 사이즈 정도였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차기작 '십시일반'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그는 극 중 함께 출연하는 선배 연기자 오나라와 깜짝 전화 연결을 하기도 했다. 오나라는 "저도 혜준이처럼 큰 딸이 있는 역할은 처음이라 어려웠다. 그런데 만나면 만날 수록 괜찮은 친구"라고 극찬했다.
특히 오나라는 "'미성년' 이야기가 나오던데 제가 배우 염정아 언니와 친해서 드라마 시작 전 김혜준에 대해 물어봤다. 정아 언니가 혜준이는 아주 건강한 친구라고 말했는데 겪어보니 정말 몸과 마음이 건강한 친구다. 볼수록 사랑스럽고 보면 기분 좋아지는 친구"라고 김혜준을 연거푸 칭찬했다.
끝으로 김혜준은 롤모델로 배우 배두나를 꼽으며 "닮고 싶은 선배"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아직 노하우가 부족해 찾아가는 단계다. 뭘 모르니 양으로 승부하고 파고드는 스타일인데 연습도 많이 하고 분석도 많이 하고 대본도 많이 읽는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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