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웠다가 뜨거웠다가" 여자친구, 'Apple'에 담긴 반전美..'냉온매력'의 끝판왕(종합)[Oh!쎈 레터]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7.17 11: 09

 매 앨범마다 반전의 연속이다. 파워풀하면서도 청순한 매력을 자랑했던 여자친구나 소녀의 성장을 넘어 유혹 앞에 흔들리는 소녀의 이야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는 지난 13일 새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를 발매했다. '回:LABYRINTH' 이후 약 5개월 만에 팬들을 찾은 여자친구는 다소 짧은 공백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한층 더 강렬해진 퍼포먼스로 케이팝 시장을 뒤흔들었다.
'파워 청순', '격정 아련' 등의 수식어를 갖고 있는 만큼 여자친구는 음악은 물론, 무대 위 퍼포먼스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글로벌 팬들에게 듣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것. 

때문에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 속 여자친구의 첫 컴백 무대를 향한 대중들의 기대감은 당연한 수순. 신곡 'Apple'에 담긴 여자친구의 성장 서사와 '소녀를 흔드는 유혹의 목소리'를 어떤 식으로 표현했을지 관심이 뜨거웠다. 
여자친구는 팬들의 이같은 기대감에 보답하듯 말그대로 '역대급 무대'를 보여줬다. 여자친구는 유혹의 속삭임에 이끌려 마녀로 변화하는 과정을 하나의 스토리로 구성하면서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연출을 선보였다. 
특히 여자친구는 흰색 드레스로 몽환적이면서도 매혹적인 분위기를 뽐냈던 초반부와 달리, 후반부에는 더욱더 강렬하고 고혹적인 모습을 배가시킨 블랙 드레스로 반전 매력까지 사로잡았다. 여자친구의 의상 뿐 아니라, 무대 구성 역시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무대 맛집'이라는 수식어를 입증했다. 여자친구가 'Apple'로 표현하고자 했던 '청량 마녀'와 찰떡이었다는 호평 세례도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처럼 여자친구는 근래 케이팝 시장에서 보기 힘들 정도로 완벽한 무대 구성, 비주얼, 음악, 퍼포먼스 등을 완벽한 하나로 이뤄내면서 '믿고 보는'이라는 타이틀도 증명해냈다.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오늘(17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신곡 'Apple' 컴백 무대를 갖는 여자친구. 과연 여섯 소녀들이 앞으로 어떤 색다른 모습으로 반전 매력의 분위기를 이어나갈지 기대된다. 
한편, 여자친구의 신곡 'Apple'은 레트로가 가미된 리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중독성이 강한 곡. 선택 이후 유혹의 속삭임에 흔들리는 소녀의 모습과 '마녀'라는 단어를 사용해 유혹에만 흔들리는 모습이 아닌 욕망에 솔직하고 당당한 여성상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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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net '엠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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