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구름과 비’에서 박시후의 가늠할 수 없는 큰 그림에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극본 방지영, 연출 윤상호)(이하 ‘바람구름비’)가 종영 단 4회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전광렬(흥선대원군 이하응 역)을 무너뜨리기 위한 박시후(최천중 역)의 치밀한 작전이 시작되며 극의 긴장감이 치솟고 있다.
앞서 최천중(박시후 분)은 자신을 배신하고, 죽이려고 한 이하응(전광렬 분)을 피해 어쩔 수 없이 타국으로 떠났다. 3년 뒤 돌아온 그는 폭정을 펼치는 이하응을 무너뜨리고 이봉련(고성희 분)을 되찾기 위한 방책을 찾아 나서며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1. 귀족가문의 한량들에게 접근
최천중은 조선에 돌아온 뒤, 이덕윤(박준금 분)을 찾아가 새 신분을 받았다. 그는 청주 만석 지기 하씨가문의 아들이라는 가짜신분으로 이하응의 아들 이재면(빈찬욱 분)과 민자영(박정연 분)의 오빠 민승호(이해우 분)에게 접근, 귀족가문의 자식들과 친분을 쌓으며 의중을 알 수 없는 행보를 보였다. 또한 한양에 나타난 대도 장삼성을 직접 잡겠다고 호언장담하며 이재면과 민승호에게 호감을 사기도 해 과연 그가 어떤 일을 계획하고 있는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2. 민자영에게 중전간택 참가 제안
최천중은 고종의 중전간택이 시작됐다는 소식을 듣고 민자영에게 찾아가 참여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민자영의 사주를 보며 “얼어붙은 겨울 바닷가에 홀로 타오르는 불꽃이네... 나는 이 아이 민자영을 이용해 대원군을 흔들 것이네”라며 결연하게 선언, 그녀를 통해 새로운 운명을 개척해나갈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민자영의 진짜사주를 숨기고 가짜사주를 조작하는가 하면, 간택 도중 그녀가 보여야 할 태도 지침까지 알려줘 이하응을 속였다. 결국 자신의 뜻대로 민자영을 왕비의 자리에 올리는데 성공시키며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3. 의로운 대도 ‘장삼성’을 만들다!
최천중은 이하응을 무너뜨리기 위한 작전에 배오개주막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는 연치성(임현수 분)에게 부탁해 이하응 측근들의 재산을 도둑질해 어려운 백성들에게 나눠주기 시작, 대도 장삼성이라는 인물을 만들어냈다. 또한 측근들을 통해 한양 전체에 장삼성의 정의로움과 대비되는 이하응의 폭정을 널리 퍼뜨리며 백성들을 사이 소문을 형성했다.
이렇듯 최천중은 은밀하고도 치밀하게 작전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재미를 안겼다. 과연 그가 어떻게 조선 최고의 권력을 쥐고 있는 이하응의 힘을 빼앗을 수 있을 것인지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바람과 구름과 비'는 매주 주말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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