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헤아, 승리 지킨 슈퍼세이브...슈마이켈, "노이어 원했으나 내가 틀렸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7.17 16: 42

“마누엘 노이어가 완벽한 선택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틀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2-0으로 제압했다. 5위 맨유(승점 62점, 골득실 +28)는 4위 레스터 시티(승점 62점, 골득실 +31)를 바짝 추격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살렸다. 
이날 맨유의 승리를 책임진 것은 득점과 도움을 추가한 마커스 래시포드였지만 다비드 데헤아 역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두 번째 골을 넣은 앙토니 마샬 보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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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헤아는 이날 세이브 5회를 기록하며 팰리스의 매서운 반격을 막아냈다. 특히 전반 막판 루카 밀리보예비치의 예리한 프리킥과 후반 막판 윌프리드 자하의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슈팅을 막아냈다. 
오랜만에 좋은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끈 데헤아지만 맨유 이적 초반인 2011년에는 불안감이 컸다. 그 때문에 맨유의 레전드 골키퍼인 피터 슈마이켈이 다른 선수 영입을 추천하기도 했다. 
당시 슈마이켈은 2010-2011시즌 맨유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난 샬케의 수문장 노이어(현 바이에른 뮌헨) 영입이 맨유에 완벽한 선택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데헤아가 맨유에서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성장했고, 최근 맨유의 무패 행진에 큰 기여를 하자 슈마이켈의 생각이 바뀌었다. 슈마이켈은 “내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맨유가 옳았다. 데헤아를 맨체스터로 데려온 것은 정말 좋은 업적이다”라고 강조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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