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V.O.S 멤버 김경록이 첫 딸을 품에 안으며 아빠로 2막을 시작하게 됐다. 김경록은 “말로 표현이 안 되는 기분”이라고 감격하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딸을 만나게 되면서 아빠로서 “활력이 되는 책임감을 느꼈다”는 김경록이다.
김경록의 아내는 지난 16일 결혼 1년 6개월여 만에 첫 딸을 출산했다. 김경록은 아내의 출산을 옆에서 지키면서 감격의 순간을 함께 했다. 무통 주사가 잘 들었다는 김경록의 아내 덕분에(?) 함께 웃으면서 딸을 맞을 수 있었다.
김경록은 17일 OSEN에 직접 득녀 소감을 전했다. 그는 먼저 “아직 실감이 나진 않는다. 너무 신기하다. 아직 봐도 누구를 닮았는지는 모르겠다”라며 웃었다. 또 아내에 대해서는 “건강하게 있다”라고 전했다.
첫 딸을 품에 안으면서 김경록은 아빠로서의 책임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김경록은 “오늘 일어났을 때 뭔가 활력이 되는 책임감이 느껴지더라. 부담스럽고 걱정되는 게 아니고 활력이 되는 느낌”이라며 즐거워했다. 득녀의 기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목소리였다.
이어 김경록은 첫 딸은 안아본 순간에 대해 묻자, “되게 오묘했다. 신비하고. ‘안아보세요’라고 하는데 사실 선뜻 안지 못했다. 너무 작고 그래서 내가 안으면 안 좋은 기운이 가는 거 아닐까 하는 마음에 선뜻 안지 못했다”라며 “말로 표현이 안 되는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었다. 새롭게 느낄만한 기분이 뭐가 있겠나 싶었는데, 어떤 기분과 비슷하겠지만 생각을 했는데, 그냥 다르더라”라면서 당시의 마음을 털어놨다. 아빠로서 지금껏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기분을 알게된 것.
김경록은 앞서 지난 1월 자신의 SNS에 “2019년 11월 6일 우리 집에 새로운 가족이 찾아왔어요. 2차 검사 결과까지 듣고 나니 벌써 17주네요. 건강하게 지내고 있으렴. 우리 7월에 아주 건강하게 반갑고 행복하게 만나자. 우리 뿅뿅이”라는 글과 함께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후 김경록은 SNS에 초음파 사진이나 임신 중인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게재하며 기쁘게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김경록은 SNS 게시물을 통해 아빠가 되는 기쁜 마음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또 김경록은 17일 딸을 안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뿅뿅이가 건강하게 저희 품으로 왔어요”라고 출산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아이가 태어나고 맞이한 다음 날은 그동안 아침의 느낌과는 참 많이 다르네요. 무통 천국을 맛 본 아내는 출산 마지막까지 웃음을 지니고 있었고, 분만실도 너무 화기애애하고 웃음이 넘치는 게 저희부부는 참 독특한 출산 경험을 한 듯 합니다. 뿅뿅이 엄마도 건강하고요. 서연아 고생 많았어. 서툴겠지만 잘키워보자. 우리 집에 온 걸 감사해”라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김경록은 SNS에서 밝힌 대로 출산 과정이 다른 사람들과는 달랐다고 전했다. 그는 OSEN에 아내의 출산에 대해서 “진통할 때마다 같이 손을 잡고 있었다. 그런데 TV에서 본 거, 들은 거랑은 다르게 무통 약이 너무 잘 들었다. 안 아프다고 하더라. 마지막에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계속 웃고 있었다. 분만실에서 웃으면서 아이를 받았다”라며, “이렇게 웃으면서 출산하는 경우도 있냐고 하니까 교수님이랑 다들 웃으시면서 너무 다행이라고 하고 아내도 그랬다.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한 것 같다. 아이가 태어나고 아내 머리카락을 넘겨주면서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정말 하나도 안 아파. 괜찮아’라고 하면서 아이를 먼저 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경록은 앞으로 딸 뿅뿅이(태명)에게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딸에게) 친구 같은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싶다. 늘 옆에서 같이 웃어주고 같이 느껴줄 수 있는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 내 욕심이겠지만”이라며 웃었다.
앞서 김경록은 결혼 소식을 전할 때에도 “어릴 적부터 저의 꿈은 다정한 남편이자 좋은 아빠였다. 평소 욕심을 부리며 살아오지 않았지만 이 꿈만큼은 욕심부려 나가고 싶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그리고 노래와 무대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한 걸음 더 성장하는 제가 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라고 전한 바 있다.
김경록은 지난 2004년 V.O.S로 데뷔한 이후 그룹과 솔로로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1월 서울 모처에서 지인의 소개로 만나 4년 동안 사랑을 키워온 6살 연하의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seon@osen.co.kr
[사진]김경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