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이 오는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도 연속골 기록을 이어갈까.
토트넘 핫스퍼와 레스터 시티는 오는 20일(한국시간) 새벽 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양 팀의 경기는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팀을 가리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7위)은 레스터와 경기 승리를 목표로 해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무산된 상황에서 최대한 높은 순위를 차지해야 한다. UEL 진출권은 FA컵과 리그컵 우승팀에 따라 부여되는 순위가 달라진다.
레스터는 UCL 진출을 위해 치열한 경쟁 중이다. 레스터는 현재 승점 62로 리그 4위에 있지만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이 같다. 골득실에서 앞서며 근소한 우위를 점했지만 맨유가 최근 19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불안한 상황이다.
그 때문에 많은 이들이 토트넘과 레스터의 맞대결이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 전망했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손흥민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사다.
영국 매체 ‘더선’은 색다른 전망을 내놓았다. 매체는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베팅 조언을 했다. 눈에 띄는 것은 손흥민의 득점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보고 있다.
매체는 돈을 잃기 싫다면 손흥민이 레스터를 상대로 골을 넣는 것에 베팅하라고 추천했다. 배당률은 15/8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데브라위너가 아스날과 FA컵 4강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것에 베팅하는 것과 비슷한 배당률(2/1)이다. 오히려 같은 금액을 걸었을 때 얻는 이익이 손흥민 쪽이 더 적기 때문에 득점 가능성이 더 높다는 뜻이다.
더선은 “손흥민은 발동이 걸렸을 때 무더기 골을 넣는 경향이 있다”라며 최근 2경기 연속으로 득점을 기록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아스날전 1골 1도움으로 리그 ’10골 10도움’을 달성했고, 뉴캐슬 상대로 골을 터뜨리며 개인 최다인 공격포인트 30개(18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레스터를 상대로는 커리어 통산 5골을 터뜨렸고, 지난 맞대결에서는 해리 케인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