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AC밀란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될 위험이 있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에서 오사수나에 1-2로 패했다.
같은 시각 레알 마드리드(승점 86점)가 비야레알을 2-1로 제압하면서 통산 34번째 라리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2위가 확정된 바르셀로나(승점 79점)는 우승트로피를 라이벌 레알에 내줬다.
여전히 최고 수준의 클럽이지만 바르셀로나를 향한 우려 섞인 시선을 계속되고 있다. 2021년 구단 회장 선거 후보자 빅토르 폰트는 영국 매체 ‘B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유럽서 가장 성공한 클럽이지만 이제는 정상 타이틀에 도전하지 못하는 팀이 될 위험이 있다”라는 걱정을 밝혔다.
폰트는 지난 2013년부터 바르셀로나 회장직에 도전하고 있는 인물로 내년 선거에서 유력한 후보다. 폰트는 지속적으로 구단의 핵심 세대 은퇴를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코로나19로 변곡점을 맞은 현재가 적기라고 강조했다.
폰트는 “지난 10년 동안 경쟁은 점점 전문적으로 바뀌었다”라며 “우리가 해야할 일을 하지 않는 이상 바르셀로나는 밀란이나 맨유처럼 될 위험이 있다”라고 경고했다.
밀란과 맨유는 각각 2010-2011시즌에 세리에A, 2012-2013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했다. 엄청난 전성기를 구가한 후 리빌딩에 실패하며 몇 년째 부진에 빠졌다.
맨유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알렉스 퍼거슨 시절 영광을 재현하려 하지만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밀란은 이번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며 허우적대고 있다.
폰트는 바르셀로나의 상징적인 존재인 리오넬 메시를 붙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메시는 행복하지 않고, 앞으로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라며 “점점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말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