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와 최우식이 남다른 우정 케미를 선보였다.
17일에 방송된 tvN '여름방학'에서는 정유미와 최우식이 강원도에서 한 달 살이를 시작하며 남다른 케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유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강원도로 이사를 하려했던 계획을 이야기했다. 정유미는 "아예 집을 옮기려고 삼척에서부터 고성까지 틈만 나면 찾아 다녔던 적이 있다. 하지만 집에서 알고 반대해서 결국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최우식과 정유미는 속초의 집에 도착해 구경에 나섰다. 두 사람은 마당에 사는 강아지 뽀삐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그러던 중 정유미는 마당과 이어진 길을 걸어 텃밭을 발견했다. 정유미는 "밭도 우리꺼 같다"라고 말했다. 밭에는 이미 로즈마리, 민트 같은 허브가 심어져 있었다. 정유미는 밭에서 자두를 따서 맛 봤다.
최우식은 "여기서 1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유미는 "서울 가기 싫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유미는 명상할 때 쓰는 싱잉볼을 꺼냈다. 정유미는 "나도 잘 모른다. 친구 따라 갔다가 샀다"라며 "누워봐라. 배에 한 번 해보자"라며 장이 좋지 않은 최우식을 눕힌 후 싱잉볼을 배 위에 올려놨다. 최우식은 "장에 울림이 있다.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저녁 식사를 준비하면 수산 시장에서 산 횟감을 꺼냈다. 최우식은 매운탕을 준비하다가 정유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정유미는 능숙하게 씻는 듯 해씨만 이내 "살아있어"라고 소리를 질렀다. 최우식은 "나 이거 봤다 신경이 살아 있어서 그렇다"라고 말했지만 정유미는 듣지 않고 "먹을거야?"라고 물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유미와 최우식은 집에서의 첫 식사로 맛있는 회와 맥주 한 잔을 즐겼다. 그때 최우식이 "나 요즘 자꾸 설사한다"라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했다. 이에 정유미는 "너 여기서 똥 얘기 하지 말라고 했지"라고 당황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민망해 하던 최우식은 매운탕을 살폈다.
정유미는 "마당을 보니까 너무 좋다. 이런 곳에서 살아볼 일이 별로 없다. 그냥 쳐다만 보고 있어도 하루가 금방 갈 것 같다"라고 행복해했다.
최우식은 "서준이 형에게 전화해야겠다"라며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박서준은 "오늘 소리를 많이 질렀더니 목 상태가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유미는 "그럼 내일 올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박서준은 "목소리가 거길 가는 건 아니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유미는 "목이 안 좋으니까 기관지에 좋은 음식을 준비해야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서준은 "말하면 다 나오는 곳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최우식은 "그렇다. 지금 축구선수로 촬영중이니까 운동선수에게 맞는 단백질 식단을 만들겠다"라고 자신있어 했다.
두 사람은 저녁 산책을 한 후 방학 숙제로 일기 쓰기에 나섰다. 하지만 둘 다 숙제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처럼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두 사람은 결국 그림일기를 그리며 첫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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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여름방학'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