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보이스코리아' 우승 예상 못해, 부담감 컸다..보아 코치 감동・감사"[인터뷰①]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0.07.18 08: 02

골든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15년 연습생에서 지소울로, 또 골든에서 본명 김지현으로 당당히 무대에 올라서며 매번 진심 가득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그만큼 Mnet '보이스 코리아 2020’의 골든 무대는 뜨거운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소라의 ‘제발’부터 고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까지 단 한번도 시청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며, 가창력으로 압도했다.
이에 골든은 첫 회 등장만으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것은 물론,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보이스코리아 2020’ 우승자 골든(김지현, 구 지소울)

그야말로 골든은 그 누구도 이견이 없는 역대급 우승자라 할 수 있다. 일각에선 코치로 나왔어야했다는 우스갯소리도 쏟아진 가운데, 최근 골든을 만나 '보이스 코리아 2020’ 우승 스토리를 들어봤다.
Q. ‘보이스코리아 2020’에 왜 지원하게 됐나?
골든-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전을 해보자’라는 마음이 들더라. 아시다시피 요즘 설 수 있는 무대도 없지 않나. 무대가 서고 싶었다. 나갈지 말지 바로 선택을 한 것은 아니다. 주변사람들의 의견도 나뉘더라. 막상 지원하려니 많이 떨리고 부담이 되더라. 이겨내고 밀어 붙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이스코리아 2020’ 우승자 골든(김지현, 구 지소울)
Q. '보이스 코리아 2020’ 우승을 할 것이라 예상했나?
골든-처음에는 당연히 1등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연이 진행되면서 ‘노래를 잘하자’라는 생각만 했던 것 같다. 후회없는 경연을 하자라는 생각이 제일 우선이었다. 아마 대부분 참가자들 역시 어느 시점부터 그렇게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Q. ‘보이스코리아 2020'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골든-너무 감사하고, 감사하다. 그 마음이 제일 큰 것 같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 더 열심히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이스코리아 2020’ 골든(김지현, 구 지소울)
Q. 구체적으로 어떤 점때문에 성적을 생각하지 않게 됐을까?
골든-참가자들과 얘기를 해보면 막상 나뿐만 아니라 다들 무대에 대한 부담감이 크더라. 경연마다 좋은 무대를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또 참가자들이 보컬리스트로서 이미 많은 인정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말도 안되는, 놀라운 실력을 지녔더라. 그렇다보니 성적을 예상하기 힘들었다. 그들과 경쟁하고 무대를 함께 꾸민다는 것이, 서로 배울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 큰 자극이 되기도 했다. 오랜만에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Q. 왜 보아팀을 선택했나? 보아 팀은 어땠는지?
골든-의자를 가장 먼저 돌려주시지 않았나. 나도 어릴 때부터 굉장한 팬이었다. 세심히 많은 조언을 해주셨고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셨다. 영광이었다. 선곡부터 정말 꼼꼼히 봐주셨다. 경연 스트레스가 큰 상황 속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보이스코리아 2020’ 우승자 골든(김지현, 구 지소울)
Q. 제일 잘한 무대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골든-‘도망가자’인 것 같다. 듀엣무대다보니 여러가지 어려움이 컸다. 나 혼자만 신경써야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의 호흡도 중요하지 않나. 스트레스가 컸다.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결국에는 함께 멋있는 무대를 만들어낸 것 같다. 본 무대에 섰을 때 정말 즐겁게 공연을 할 수 있다. 황주호와 무대를 마친 뒤 서로 수고했다고 응원했다. 원곡자 선우정아 님도 무대를 보시고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듣고 우셨다더라. 무대를 잘 끝난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Q. 반대로 아쉬운 무대가 있다면?
골든-조금씩 아쉬운 무대는 언제나 있다. 그만큼 열심히 하기도 했고, 반대로 단시간에 준비하다보니 아쉬운 점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매 무대를 준비하며 정말 열심히 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다만 ‘다음 무대에선 잘해야지’라는 생각을 계속 했던 것 같다.
Q. 부담감이 많이 컸을 것 같다.
골든-제작진분들도 무대를 연출하실 때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셨을 것이다. 모든 분들이 열심히 하셨다. 그래서 나도 그 무대에 맞는 실력을 보여드려야할 것 같았다. 부담감이 생길 수밖에 없더라. 최대한 즐기면서 하려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부담감이 커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Mnet, 하이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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