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리즈 시절'...리즈 유나이티드, 16년 만에 EPL 승격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7.18 07: 22

‘리즈 시절’이 돌아왔다.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은 18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허더스필드의 존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 45라운드 허더스필드 타운과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날 WBA의 패배로 리즈 유나이티드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이 확정됐다. 리즈는 2경기를 남긴 상태에서 승점 87로 WBA(승점 82)와 브렌트포드(승점 81)를 따돌리고 자동승격 자격이 주어지는 2위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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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리즈는 지난 2003-2004시즌 2부리그로 강등당한지 16년 만에 EPL로 복귀하게 됐다. 한때 리즈는 3부리그까지 강등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을 중심으로 단단한 팀이 되어 챔피언십 1위를 달리며 EPL로 승격했다.
리즈는 2000년대 초반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00-2001시즌엔 UCL 4강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 팬들 사이에는 ‘리즈 시절’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였다. 당초 리즈에서 활약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앨런 스미스가 부진을 거듭하자 조롱 섞은 의미로 ‘리즈 시절’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하지만 특정 인물이나 팀의 과거 전성기를 나타내는 말로 통용됐고, 축구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됐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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