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펙' 과르디올라, "승점 100 못해도 리버풀 우승 대단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7.18 10: 20

“승점 100 못해도 리버풀 우승은 대단하다.”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은 일찌감치 리버풀로 정해졌다. 리버풀은 31라운드 만에 우승을 확정하며 ‘최소 경기 우승’ 기록을 세웠다. 기존의 기록은 2000-200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33경기였다. 
리버풀이 리그 역사상 가장 빨리 우승을 확정지으며 자연스럽게 역대 최고 승점 기록도 갈아치울 것이란 기대도 컸다. 이 기록의 주인공은 승점 100의 2017-2018시즌 맨체스터 시티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맨유(승점 81)를 19점 차이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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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달리 리버풀은 우승을 확정한 후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번리와 1-1 무승부, 아스날에 1-2 패배를 당하며 기록 달성이 무산됐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리버풀이 딸 수 있는 최대 승점을 99점이다. 
대기록은 적어도 이번 시즌까지는 과르디올라의 몫이다. 정작 본인은 기록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며 리버풀의 우승을 높이 평가했다. 
FA컵 4강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 관점에서 보면 그것(100점 달성 실패)가 리버풀이 이룬 성과의 의미를 퇴색시키지 않는다”라며 “99점이든 그 이상이든 리버풀은 놀라웠다”라고 평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록이란 깨지라고 있는 법이고 언젠가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단지 ‘2시즌 전에 우리는 엄청났었고, 지난 시즌 승점 98을 따냈을 때도 그랬다’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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