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클럽들이 곧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모시기에 혈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토트넘에서 경질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떠난 포체티노를 원하는 팀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벤투스와 인테르가 현 감독들과 작별하고 여름에 포체티노에 손을 내밀 예정이다. 유벤투스와 인테르는 이번 시즌을 대비해 각각 마우리시오 사리, 안토니오 콘테를 선임했다. 하지만 두 클럽 모두 현재 감독들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사리 감독 체제에서 세리에A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눈에 띄는 성과가 없다. 오히려 이번 시즌엔 아탈란타, 라치오 등이 부각됐고, 코파 이탈리아 트로피는 나폴리에 빼앗겼다.
인테르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승점 71로 2위를 달리며 우승 희망을 쥐고 있지만 선두 유벤투스(승점 77)와 격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다.
유벤투스와 인테르 외에도 도르트문트와 아틀레티코 역시 포체티노를 차기 감독으로 고려 중이다. 다만 루시앵 파브르 감독과 디에고 시메오네의 입지가 비교적 탄탄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크지 않다.
유럽 각 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포체티노는 EPL 복귀를 가장 우선으로 하고 있다. 포체티노는 지난 5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EPL이 세계 최고의 리그라고 생각한다”라며 “당연히 다음 옵션 중 하나이고 우선 순위이다. 다른 나라로 가는 것에 가까워지지 않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EPL에선 뉴캐슬행 가능성이 비교적 높게 분석된다. 포체티노는 다음 행선지 선택의 기준으로 현재의 위치보다 야망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뉴캐슬은 머지않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손에 넘어갈 전망이다. 빈살만안 개인 자산만 70억 파운드(약 10조 7000억 원)이다. PIF 총 자산도 2600억 파운드(약 396조 원)이다. 뉴캐슬은 단숨에 EPL 최고의 부자 구단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