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구창모(23)가 '트리플 크라운'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구창모는 지난 12일 잠실 LG전에서 2이닝 2실점을 기록했지만, 우천 노게임이 되면서 기록은 없던 일이 됐다. 5일 휴식 후 18일 창원 KT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 구창모는 좋은 밸런스와 구위를 보여줬다.
이날 KT 타선 상대로 7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2경기에서 8번째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11번째 QS 경기였다.
구창모는 시즌 9승으로 알칸타라(두산), 요키시(키움), 루친스키(NC)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무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1.35로 낮춰 1위 자리를 지켰다. 탈삼진 10개를 보태 시즌 92탈삼진, 롯데 스트레일리(83개)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회 톱타자 황재균를 3루수 박석민이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다. 강백호와 로하스를 연거푸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황재균이 2루 도루 실패를 하면서 이닝이 끝났다.
2회는 2사 1루에서 오태곤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83번째 탈삼진을 기록, 스트레일리(롯데)와 타이가 됐다. 3회 1사 후 심우준을 포크볼로 3구 삼진, 황재균을 6구째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탈삼진 1위로 올라섰다.
4회에는 강백호도 삼진으로 잡아 3타자 연속 KKK를 기록했다. 2사 후 유한준을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으나 박경수를 145km 직구로 삼진을 잡아냈다.
5회 배정대의 유격수 땅볼이 비디오 판독으로 내야 안타로 번복됐으나, 오태곤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고 허도환을 1루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2사 후 강백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7회도 삼진 2개를 보태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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