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드디어 한 풀이'...젠지, 숙적 T1 제압(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7.18 21: 43

오랜 기다림 끝에 한 풀이에 성공했다. 젠지가 통곡의 벽으로 불렸던 T1을 드디어 잡아냈다. 
젠지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T1과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룰러' 박재혁과 '비디디' 곽보성이 예전 기억을 지워버릴만큼의 압도적인 캐리력으로 팀에 천금같은 승리를 선물했다. 
이 승리로 4연승을 달린 젠지는 시즌 8승(2패 득실 +11)째를 올렸다. T1은 시즌 4패(6승 득실 +4)째를 당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젠지에게 T1은 거대한 장벽같은 존재였다. 가깝게는 1라운드와 지난 스프링 결승을 포함해 매치 9연패로 T1만 만나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만은 달랐다. '룰러' 박재혁이 1세트 이즈리얼로 노데스 두 자리(12킬) 숫자의 킬을 올리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박재혁은 23분 교전에서 대활약을 펼치면서 주도권의 우위를 젠지에게 안겼다. 
기회를 잡은 젠지는 박재혁을 중심으로 T1을 압박해 오랜시간 기다렸던 T1전 승리의 초석을 만들었다. 
1세트 승리의 여세를 몰아 젠지가 초반부터 킬 포인트를 올리면서 T1을 압박해갔다. '비디디' 곽보성의 조이와 '룰러' 박재혁의 칼리스타의 활약 속에서 27분 글로벌골드 격차를 7000까지 벌리면서 승리의 7부 능선을 넘었다. 
T1이 최후의 반격에 나섰지만, 이를 가로막은 이가 '룰러' 박재혁이었다. 박재혁은 29분 교전에서 홀로 T1의 챔피언을 저지하면서 시간을 벌었고, 후에 합류한 동료들과 함께 전투를 마무리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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