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첸코가 멀티골을 터트린 포항이 서울에 역전승을 거뒀다.
포항 스틸러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0 12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포항은 7승 2무 3패 승점 23점으로 선두권을 맹렬히 추격했다. 서울은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승리를 내줬다.
홈팀 서울은 조영욱과 윤주태를 앞세운 4-4-2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김진야와 고요한이 측면에 배치됐고 주세종과 오스마르가 중원에 자리했다. 포백 수비진은 고광민-김남춘-윤영선-윤종규가 자리했고 골키퍼는 유상훈.
포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일류첸코가 원톱으로 나섰다. 2선에는 이광혁, 팔라시오스, 송민규가 출전했다. 오닐, 최영준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김상원, 김광석, 하창래, 권완규가 4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강현무.
체력적인 부담이 큰 서울은 수비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탄탄한 수비를 구축한 서울은 포항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포항은 빠른 축구를 펼쳤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했다.
치열하던 순간 서울이 역습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7분 오스마르의 패스를 받은 서울은 조영욱이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1-0으로 앞섰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오스마르와 윤영선을 빼고 김주성과 알리바예프를 투입했다. 윤영선을 빼고 김주성을 투입한 서울은 스리백으로 수비 전술을 바꿨다.
포항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6분 팔라시오스가 문전 돌파 후 뒤로 연결해준 볼을 문전으로 달려들던 일류첸코가 침착하게 득점, 1-1을 만들었다. 또 포항은 후반 8분 송민규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16분 포항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포항 팔라시오스가 돌파하는 순간 서울 골키퍼 유상훈의 파울이 불렸다. 팔라시오스가 팔을 쓰며 돌파를 펼친 뒤 유상훈과 충돌이 있었지만 주심은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포항은 일류첸코가 침착하게 득점,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서울은 후반 24분 조영욱의 슈팅이 포항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왔다. 골이 필요한 서울은 후반 25분 윤주태 대신 박주영을 투입했다. 포항도 심동운을 내보냈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팔라시오스가 쐐기포를 터트리며 완승을 거뒀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