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 호날두 놓쳤던' 아스날, '제2 호날두' 유망주 선점에 총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7.18 22: 30

아스날이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 영입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까. 
1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를 인용, 아스날이 '제2의 호날두'라 불리는 2003년생 윙어 조엘손 페르난데스(17, 스포르팅 리스본) 영입 경쟁에 가장 앞서 있다고 전했다. 
조엘손 페르난데스는 지난 1일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길 비센테와 29라운드 홈경기에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되면서 첫 성인 데뷔전을 가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록 짧은 출전이었지만 페르난데스는 역대 스포르팅 최연소 데뷔 기록(17세 4개월 3일)을 깼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2년 10월 호날두가 기록한 17세 8개월 2일이었다. 
페르난데스는 호날두 데뷔전에 태어났다. 하지만 호날두 못지 않은 스피드와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수많은 빅클럽들이 눈독을 들이는 유망주다.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이 페르난데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진 구단들이다. 
하지만 아 볼라는 아스날이 다른 구단들보다 가장 페르난데스에 근접해 있다고 전했다. 아스날과 긴밀한 관계인 슈퍼 에이전트 주라브키안이 페르난데스 아버지 에우세비오 망고 페르난데스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르난데스는 오는 2022년 6월 스포르팅과 계약이 종료된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스포르팅과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날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 한다. 실제 아스날은 과거 호날두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헛물을 켠 바 있다. 
때문에 아스날은 좀더 공격적이고 빠르게 페르난데스를 확보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당장 4100만 파운드(약 620억 원)로 설정된 바이아웃 금액까지 지불할 용의가 있다. 
이 금액은 2003년 맨유가 호날두를 영입할 당시 지불한 1224만 파운드를 훌쩍 뛰어넘는 액수이다. 당시 금액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유소년 선수 최고 이적료 기록이었다. 
과거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은 호날두 영입 실패를 두고 "가장 큰 후회"라고 밝힌 바 있다. 벵거 감독은 "티에리 앙리와 호날두가 함께 있었다면 어땠을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랬다면 아스날 역사도 조금 바뀌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