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애리가 남다른 열정을 선보이며 프리즈를 성공했다.
18일에 방송된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애리가 포기를 모르는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이날 박애리는 판소리 역사 공부를 시작했다. 박애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 '소리꾼'의 시사회에 초대를 받았다. 영화가 판소리 '심청가'를 배경으로 했다고 하더라. 소리꾼으로서 인터뷰 준비도 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팝핀현준은 "가서 영화를 보고 감상평을 이야기하면 되지. 뭘 공부를 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애리는 팝핀현준에게 "영화를 공부하고 가야 한다. 저번처럼 조정래 감독님 보고 '태백산맥' 쓰셨냐고 할거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팝핀현준은 "저번에 뵀는데 '태백산맥'을 쓴 조정래 작가님과 같은 분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박애리는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의 최근 근황까지 외우며 열심히 준비했다. 팝핀현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냥 모르고 가도 되는 자리인데 자기가 모른다고 생각하면 진다고 생각한다. 아내는 본인이 리드를 해야하는 성격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팝핀현준의 어머니는 꿀단지를 열려고 했다. 하지만 병뚜껑이 꽉 붙어서 열리지 않았다. 그때 이 모습을 박애리가 보고 다가왔다. 박애리는 "내가 힘이 좋아서 할 수 있다"라고 돌렸다. 하지만 열리지 않았다. 어머니는 "그러다 손목 다친다. 그냥 둬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애리는 "내가 이거 하나 못 열면 무슨 일을 하겠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한계를 뛰어 넘으면 내가 한 단계 발전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박애리는 급기야 땀까지 흘리며 한 시간 동안 사투를 벌였고 마침내 꿀단지를 열었다. 박애리는 기쁜 마음으로 어머니를 불렀다.
어머니는 "굳이 안 따도 된다. 요즘은 쭉 짜서 여는 꿀도 있다. 그걸 사오면 되는데 어떻게 그걸 열었나 모르겠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날 박애리는 팝핀현준에게 브레이크 댄스를 배웠다. 박애리는 "이번에 공연을 하면 중간에 쉬는 시간이 많았으니까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라며 프리즈에 도전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팝핀현준은 "다치니까 그만해라"라고 말했다.
박애리는 "조금만 하면 될 것 같은데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이 그만하자고 해서 보채지는 못했지만 아쉬운 마음이 컸다"라고 말했다. 이에 팝핀현준은 "박애리가 프리즈를 성공한다면 팝핀현준이 '춘향가'를 완창한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애리는 또 한 번 도전했다. 거듭된 도전 끝에 박애리는 마침내 해내 큰 박수를 받았다. /hoisoly@osen.co.kr
[사진]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