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가 분노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고문영(서예지)과 문강태(김수현)이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알게 된 문상태(오정세)가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놀고 싶다고 말했고 고문영은 "이왕 가는 거 해외가 났겠지? 아프리카 어때? 세렝게티?"라며 흥분했다. 하지만 문강태가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자 고문영은 "아닐 거야. 그런 생각 하지 않을 거야. 설마 지금 현타가 온 거 아니겠지? 아프리카 가자."라고 말했지만 문강태는 "여권이 없다"고 대답했다.
강문영은 "대체 어느 별에서 사냐? 왜 여권이 없냐. 그럼 제주도 가서 1박 하자고 했다" 하지만 또다시 문강태가 반응이 없자 속도를 내며 "목숨걸고 말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놀란 문강태는 "좀 생각 해. 셋 세고 행동해"라고 말했고 고문영은 "너랑 있으면 어디든 박고 싶으니까. 내려"라며 문강태에게 화를 냈고 문강태는 웃으면서 차에서 내렸다.
문강태는 친구 조재수(강기둥)를 찾아가 "내가 왜 이러는 걸까"라고 물었고 친구는 "그때 사이코패스가 너 손에 칼을 찔렀을 때 이상한 바이러스가 흘러 들어간 거야"라고 대답했고 문강태는 "그말 맞는 거 같다"고 이야기하면서 "나 세렝게티로 놀러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조재수에게 "내일 형 좀 부탁해"라고 이야기했고 조재수는 "Ok"라며 이유를 묻지도 않고 흔쾌히 대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여행을 떠났고 그곳에서 주정태(정재광), 이아름(지혜원)을 만났다. 주정태는 강제 퇴원한 이아름을 몰래 만나러 왔던 상황.
주정태는 문강태에게 숙박비가 떨어져서 연락했다고 전했고 문강태는 당황스러워했다. 이에 고문영이 옆방까지 계산을 끝냈다.
당황한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혼자 자고 와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고문영은 "쟤들 내일 튄다. 쟤들 눈깔 봐, 떨어질 수 있을 것 같냐? 환자 도망치게 내비둘 거냐? 무책임하게 아님 좋아죽는 애들 떼놓을 거냐 잔인하게? 여기서 자고 내일 직접 데려다 줘라"며 이야기했다.
이 말이 신경 쓰인 문강태는 결국 1박을 결심했고 문상태에게 연락해 "오늘 자고 갈 것 같다. 심심하거나 잠 안 오면 전화해"라고 말했고 문상태는 "너도 심심하면 전화해"라며 전화를 끊었다.
다음날 두 사람은 주정태를 병원에 함께 데려다줬고 문강태는 문상태를 만나러갔다. 문상태는 외박한 문강태에게 "왜 전화 안 받았냐. 누구랑 여행 갔었냐"고 물었고 문강태는 "충전을 못 했네. 혼자 다녀왔다"고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문상태는 고문영과 문강태가 함께 여행을 갔었다는 사실을 듣게 됐고 오지왕(김창완)앞에서 또다시 거짓말을 하는 문강태를 보며 "내가 좋아? 고문영 작가 좋아?"라고 물었고 문강태는 "당연히 형이지"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문상태는 "거짓말"이라며 "넌 항상 형이 죽길 바랐지. 그래서 나 강에 빠뜨려서 죽이려고 했잖아. 그렇게 살려달라고 했는데"라며 병원 관계자들 앞에서 흥분했다. 이런 문상태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문강태는 "아니야. 아니야"라며 울부짖었다.
한편 이날 여행 가기 전, 문강태는 오지왕을 만났다. 오지왕은 문강태를 보며 "고 작가랑 데이트 가냐. 내가 사람 심리를 꿰뚫고 있다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문강태는 "옷을 과하고 화려하게 입는 사람의 심리는 뭘까요?"라고 물었다.
오지왕은 "연약한 나를 지키기 위한 일종의 갑옷. 그러니까 보호사님이 잘 지켜줘. 고문영 작가"라고 대답했다. 이어 "고문영 작가의 엄마는 그리움이 아니라 공포의 존재일 수도 있다"며 "살아있다면 남편이랑 딸을 반드시 만나러 올 거다. 내 노파심일수도 있는데 자네가 고문영 작가를 잘 지켜주게"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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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