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4, 베이징 궈안)가 영국의 한 매체로부터 후한 평가를 들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손흥민(28, 토트넘)과 함께 뛴 한국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김민재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도 베이징은 김민재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현재 구단 훈련 복귀 전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14일 동안의 자가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베이징의 이런 단호한 태도에 좌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베이징은 이번 여름 말 EPL에서 '커다란 제안'이 있을 경우 김민재 이적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기사는 EPL 이적 여부와 상관없이 김민재가 현지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에 대해 "영어를 잘하고 손흥민과 함께 한국을 대표해 30경기를 뛰었다"고 전하면서 "대표팀에서 3골을 넣었는데 모두 세트피스에 의한 헤더슈팅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매체는 김민재에 대해 "페널티 지역에서도 당당한 존재감을 지녔을 뿐 아니라 발로 차면서 뛰는 기량까지 갖췄다"면서 "이미 K리그 전북 현대 시절부터 유럽의 관심을 끌었다"고 덧붙였다.
다른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김민재가 하루라도 빨리 프리미어리그에서 적응하길 바란다"면서 "대표팀에서 함께 하고 조세 무리뉴 감독의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도 레버쿠젠 이적 첫 해에는 적응이 힘들었다"고 강조했다.
또 풋볼 런던은 만약 김민재 이적이 빨리 이뤄진다면 얀 베르통언이 떠나고, 후안 포이스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토비 알더베이럴트, 다빈손 산체스 2명 뿐인 토트넘의 센터백에 합류할 수 있어 무리뉴 감독에게는 중요한 계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최근 김민재 영입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고 "할 말이 없다. 다른 팀 감독들이 내 선수들에 관해 말하는 걸 싫어하기에 나도 다른 팀 선수들을 얘기하지 않는다. 토트넘 선수로 확정된 선수가 아니라면, 나에게서 어떤 단어도 들을 수 없을 것이다. 절대로 부정도, 확인해주지도 못한다. 절대”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