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에 ‘멘붕’ 온 메시, “바르셀로나, 이제 약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7.19 10: 24

바르셀로나의 우승 좌절에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의 멘탈이 붕괴됐다. 
바르셀로나는 17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에서 오사수나에 1-2로 패했다. 같은 시각 레알 마드리드(승점 86점)가 비야레알을 2-1로 제압하면서 통산 34번째 라리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2위가 확정된 바르셀로나(승점 79점)는 우승트로피를 라이벌 레알에 내줬다. 
저조한 경기력을 보인 바르셀로나는 스스로 우승자격을 증명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5분 좌측면을 완벽하게 뚫려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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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위해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던 바르셀로나의 경기력은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메시도 부진했다. 메시는 네 번째 프리킥 시도만에 겨우 동점골을 뽑았다. 하지만 골을 넣은 직후 메시는 크게 화를 냈다. ‘이래서는 우승할 수 없다’는 스스로에 대한 자책이었다. 
경기 후 메시는 바르셀로나에게 참았던 불만을 토했다. 그는 “시즌을 이렇게 끝낼 줄은 몰랐다. 하지만 이 경기가 우리 시즌의 현주소다. 우리는 꾸준하지 못했고 약한 팀이다. 승리에 대한 열망이 더 강한팀에게 졌다”고 일갈했다. 
메시는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게 우승을 내준 것보다 팀이 만족할만한 기량을 보이지 못했다는 것에 더 실망감이 컸다. 메시는 “마드리드는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다. 시즌 재개 후 그들은 연승을 달렸다. 우승자격이 있다. 우리가 스스로 승점을 따지 못해 그들을 도왔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비판적이어야 한다”고 작심발언을 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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