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싹쓰리가 서태지와 아이들부터 채리나, 듀스 등 90년대 가수들의 의상을 그대로 재현하며 추억을 소환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데뷔를 1주일 앞둔 싹쓰리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비룡(비)가 재킷 사진 촬영에 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본격 데뷔 준비에 돌입한 싹쓰리를 위해 이날 국내에서 손꼽히는 포토그래퍼 홍장현과 뮤직비디오 감독 룸펜스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홍장현은 강동원, 공유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패션 화보와 이효리의 앨범 재킷 작업, 지드래곤의 화보집 등 슈퍼 스타들과 글로벌한 사진 작업을 진행한 포토그래퍼이고, 룸펜스는 ‘피, 땀, 눈물’, ‘DNA’,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BTS의 전담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유명한 인물.
먼저 재킷 촬영을 위해 모인 세 사람은 LA의 사막 배경을 떠올리게 하는 현장 모습에 감탄했다. 홍장현은 세 사람에게 "조금 더 내려놓고 무게감 있게 멋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유머가 아닌 멋"을 강조했다.
먼저 개인촬영에 나선 유재석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데님 패션을 입고 등장해 90년대 감성을 뿜어냈다. 이효리는 더듬이 앞머리와 링귀걸이로 채리나 스타일링을 완성, 90년대 힙걸을 완벽 재현했다. 이효리는 유쾌한 입담을 뽐내다가 셔터 소리에 바로 돌변해 포토제닉한 모습을 선보였다.
듀스 느낌으로 등장한 비룡은 셔츠를 풀어헤친 채 복근을 드러내 섹시미를 발산했다. 유재석과 이효리는 "재킷촬영이지 네 개인 화보가 아니다"라며 구박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두 번째 콘셉트는 90년대를 풍미한 힙합그룹 업타운 스타일로 세 사람은 흰색 힙합 의상을 맞춰 입고 포즈를 취했다. 남다른 포스를 발산한 세 사람은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며 결과물을 기대하게 했다. 이외에도 싹쓰리는 90년대 가요계를 휩쓴 네온 색상 의상, 서로를 위해 직접 꾸며준 흰색 박스티 의상을 입고 추억에 잠겼다.
이처럼 싹쓰리는 재킷 사진과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마무리하며 90년대 감성이 물씬 풍기는 서머송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다음주 마침내 MBC '음악중심'을 통해 데뷔하는 싹쓰리가 어떤 무대를 공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mk3244@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