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작심발언에도 사임 안하는 세티엔 감독 “바르샤, 챔스 우승 가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7.19 11: 42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의 작심발언에도 키케 세티엔 감독은 사임할 생각이 없다. 
바르셀로나는 17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에서 오사수나에 1-2로 패했다. 같은 시각 레알 마드리드(승점 86점)가 비야레알을 2-1로 제압하면서 통산 34번째 라리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2위가 확정된 바르셀로나(승점 79점)는 우승트로피를 라이벌 레알에 내줬다. 
경기 후 메시는 “시즌을 이렇게 끝낼 줄은 몰랐다. 하지만 이 경기가 우리 시즌의 현주소다. 우리는 꾸준하지 못했고 약한 팀이다. 승리에 대한 열망이 더 강한팀에게 졌다”며 팀에 쌓였던 불만을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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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부진을 두고 세티엔 감독의 전술적 무능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메시가 감독의 사임을 이끌어내기 위해 작심하고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는 소문도 있다. 
세티엔 감독은 “메시가 그 순간 감정이 폭발한 것 같다. 메시는 경기력이 좋지 않았을 때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 선수다. 우리는 더 꾸준해야 한다. 우리가 비야레알전처럼 뛴다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답을 했다. 
바르셀로나의 부진에도 세티엔 감독은 태연하다. 그는 “바르셀로나에 온 순간부터 자신을 즐기고 있다. 분명히 쉬울거라 생각하지는 않았다. 지금 상황에서 팀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며 사임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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