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메양 멀티골’ 아스날, 맨시티 2-0 제압…통산 14번째 FA컵 우승 도전

아스날이 다시 한 번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아스날은 1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9-2020 FA컵 준결승’에서 피에르 오바메양의 멀티골이 터져 맨체스터 시티를 2-0으로 제압했다. 아스날은 첼시 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자와 통산 14번째 FA컵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3-4-3 포메이션의 아스날은 니콜라 페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피에르 오마베양이 스리톱으로 나섰다. 엑토르 벨레린, 그라니트 자카, 다니 세바요스, 에인슬리 메이틀란드-나일스가 중원을 맡았다. 스리백은 슈코드란 무스타피, 다비드 루이스, 키어런 티어니가 나섰다. 골키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였다. 

4-3-3의 맨시티는 라힘 스털링, 가브리엘 제주스, 리야드 마레즈의 스리톱에 케빈 데 브라위너, 일카이 귄도간, 다비드 실바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카일 워커, 에릭 가르시아, 에므리크 라포르트, 벤자민 멘디의 포백에 골키퍼는 에데르송이었다. 

아스날은 전반 8분 무스타피가 미숙한 볼처리로 페널티박스 안에서 제주스에게 공을 빼앗겨 위기를 자초했다. 맨시티는 절호의 기회를 선제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아스날은 자카의 수비로 겨우 실점을 막았다. 

아스날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오바메양이 루이스의 스루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에데르송의 선방으로 골은 터지지 않았다. 

선제골은 오바메양이 터트렸다. 전반 18분 아스날의 역습에서 페페가 한 번에 올려준 크로스를 오바메양이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슈팅이 오른쪽 코너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날이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22분 무스타피가 실바의 발목을 밟았다. 하지만 심판은 주의만 주고 경고를 주지 않았다. 아스날은 전반 28분 벨레린이 다시 한 번 패스미스를 범했다. 데 브라위너가 강력한 중거리포를 날렸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아스날이 1-0으로 전반전을 앞섰다.  

스털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위협적인 슈팅을 두 개나 선보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8분 마레즈의 위력적인 왼발 슈팅은 골키퍼 마르티네즈가 막았다. 맨시티는 후반 21분 마레즈를 빼고 필포드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경기는 오바메양이 끝냈다. 후반 25분 역습에 나선 아스날은 오바메양이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뒤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슛을 때려 두 번째 골을 뽑았다. 사실상 아스날의 결승행을 결정지은 슈팅이었다. 

남은 시간 맨시티는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맨시티는 아스날의 촘촘하고 견고한 수비벽에 막혀 한 골도 뽑지 못했다. 아스날은 맨시티의 공격을 완벽히 봉쇄했다. / jasonseo34@osen.co.kr